
“이번에 들어온 팀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채용 당시 그는 열정적이고 역량도 충분해 보였다. 그러나 1년이 지나도록 팀의 방향과 맞지 않는 주장을 고집했고,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결국 협업에 마찰이 커져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분명하다. 채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팀 적합성(Team Fit)’이다. 팀핏을 고려한 채용만이 팀의 심리적 안전감을 지키고, 협력의 마찰을 줄이며, 장기적인 성과를 가능하게 한다.
MZ세대 사이에서 업무 만족도가 저하되는 현상이 뚜렷하다. 임금만큼만 일하겠다는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 회사를 떠나는 ‘대퇴사(The Great Resignation)’를 넘어 이제는 조직에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대단절(The Great Detachment)’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구글은 “혼자 일하기 좋아하는 사람” 대신 “성격이 원만하면서도 독특한 관심과 재능을 가진 사람”을 뽑으라고 조언한다. 치열한 시장에서 기업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개인 능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조직을 연결하는 힘은 팀워크다.
구글은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Project Aristotle)’를 통해 수백 개의 팀을 4년간 분석했다. 많은 사람들이 ‘천재 리더’나 ‘전문가 집단’이 성과를 만든다고 예상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최고의 성과를 내는 팀의 핵심은 바로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이었다.
심리적 안전감이란 구성원이 자신의 의견이나 실수를 드러냈을 때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믿음이다. 이는 고용 안정과는 다르다. 에이미 에드먼슨 하버드대 교수는 “심리적 안전감이 있는 조직은 저성과자를 그대로 두지 않는다. 오히려 저성과자조차 두려움 없이 도움을 요청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