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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낯선 세계에 발을 들여놓기!

스스로 낯선 세계에 발을 들여놓기!

24명 중 2명 생존!
조직문화리더십전체
성제
김성제Feb 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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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이제 좀 익숙해 졌습니다. 그렇다고 활용을 그렇게 잘 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네이버나 구글 활용도가 거의 없어진 정도? 챗gpt가 처음 나왔을 때 그저 신기해서 바로 구독한 후 사용해봤고 스터디를 하면서 gpt로 소설쓰기라는 주제로 스터디 팀원들과 함께 전자책도 출판 했더랬습니다. 출판한 시점에는 이미 gpt가 업그레이드 되어버렸지만 ㅎ


단순히 수학이 싫어 문과를 선택하고 경영 관련 부서에서만 경력을 쌓은 내겐 개발은 그저 넘을 수 없는 벽으로만 생각했지만 이젠 이 마저도 AI가 그 벽을 허물어 주었습니다. 노코드가 한창 언급되던 시기에도 근접할 수 없었는데 바이브코딩이 언급되면서 고민하다 교육(3개월 과정)을 받았습니다. 개발 용어나 로직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지만(지금도 모릅니다) 뭔가 만들어 지는 것이 어찌나 신기하던지. 


회사에서 MCP, 깃허브, VS-code, 클로드 코드 등 여러 가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에 바이브코딩도 배우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발 전 PRD 문서를 만드는 과정과 개발 지침 등이 오히려 제겐 너무나 큰 도움이 됐습니다. 무작정 AI를 통해 '만들어줘'라고 하기보다 무엇을 개발할건지, 그 개발에 필요한 내용이 무엇인지 등이 담긴 개발계획서를 만들 수 있었거든요.  


교육을 받으면서 느낀건...

1. 새로운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답답함을 이겨내는 끈기가 필요하다. 

2. 교육이 기술의 발전을 못 따라간다. 이젠 내가 배우고 나서 남을 가르치는 시대는 아니구나...

3. 기술 용어를 모두 이해하지 못해도 어떤 방식과 과정을 거치는지에 대한 이해는 필요하다. 

4. 나도 프로그램이란 걸 만들 수 있다라는 가능성을 확인. 

5. 자리를 뜰 수가 없고 계속 뭔가를 요청하고 있다. 개발자분들이 왜 밤을 새는지 이해가 됨. 

6. 24~5명이 시작한 거 같은데 마지막엔 나 포함 2명만 생존. 스스로 대견하다 생각함 ㅎ


20분짜리 유튜브를 보면서 따라하는데 몇 시간이 걸렸는데, 이젠 그 보다는 적은 시간으로 따라할 수 있는 나를 보며..누구나 할 수 있는 시대가 왔구나 확실히 느꼈습니다. VS-code를 열고 주르륵 뭔가 만들어지는 화면을 보자면 아직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근데 이런 시기에 가장 중요한 건 '그래서 뭘 할건데? 라는 거 같습니다.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을 따라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 중요하고 그런 생각이 나와 회사의 자산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섭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합니다. 따라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아직 AI를 경험하지 못한 이들을 보며 괜히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오지라퍼 같이..

1인이 법인을 설립해서 수십억, 수백억 아니 그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만큼 이전과는 달리 조직 내에서도 조직관리의 방식과 관점이 확실히 달라져야 하는 시대입니다.

그렇다면 HR은, 그리고 조직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요?

이제는 한 사람이 어떤 도구를 쓰느냐에 따라 열 명, 스무 명의 역할을 해낼 수 있게 돼버렸습니다. 그렇다고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예전의 기준과 관점에서 벗어나 보자는 거죠.

이건 채용의 기준도 바꿉니다. 특정 직무의 지식이나 경험 만큼이나, 스스로 배우고 도구를 다루는 능력, 즉 학습 민첩성(Learning Agility)이 훨씬 더 중요해졌습니다. 교육 과정에서 24명이 시작해 2명이 끝까지 남았다는 이야기가 단순한 에피소드가 아닌 이유입니다. 답답함을 견디는 끈기, 모르는 걸 모른다고 인정하면서도 계속 나아가는 태도. 이건 이미 AI 시대의 핵심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리더의 역할이 달라집니다. 이제 리더는 더 많이 알고 더 잘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됩니다. 오히려 구성원 각자가 AI를 통해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고, 방향을 제시하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불안과 저항을 함께 다독이는 사람이 진짜 리더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뭘 할건데?'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리더십이 되는 시대입니다.

지금 HR이 해야 할 가장 현실적인 과제는 '그래서 우린 뭘 한건데?'에 대한 답을 찾도록 도와주는 역할이 가장 중요한 일 일지도 모릅니다.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를 낯설어하면서도 일단 발을 들여놓을 수 있도록 돕는 것. 그게 지금 이 시대에 HR이 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역할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첫걸음은, 거창한 제도 변화가 아니라 리더와 HR 담당자 스스로가 먼저 그 낯선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것에서 시작될 겁니다.



성제
김성제
새로운 도전을 즐기려 노력 중입니다.
꽤 긴 시간을 HR을 하면서 이제서야 조금 익숙해지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다른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익혀야 겠다는 다짐을 항상 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고민하고 시도하고 성장하는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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