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 구성원이 비판받거나 처벌받을 걱정 없이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환경. 구글의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가 이 개념을 세상에 알린 이후, 많은 조직이 심리적 안전감을 조직문화의 핵심 가치로 삼기 시작했습니다.
책임 이론(Accountability Theory)에 따르면, 사회적 평가나 제재의 가능성은 목표 달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유도하는 동력입니다. 실패해도 괜찮다는 인식이 강해질수록, 구성원은 자연스럽게 덜 조심하고 덜 노력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심리적 안전감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라, 안전감과 책임감이 동시에 설계되지 않으면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인간에게는 '면역적 무시(immune neglect)'라는 심리적 메커니즘도 존재합니다. 부정적 사건이 발생하면 무의식적으로 그 의미를 합리화해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인데요. 심리적 안전감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실패의 무게가 가벼워지고, 그만큼 성장을 위한 동인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실패해도 괜찮다는 환경이 오히려 책임감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심리적 안전감과 책임감은 함께 설계돼야 합니다.

출처: Eldor, L., Hodor, M., & Cappelli, P. (2023). The limits of psychological safety: Nonlinear relationships with performance. Organizational Behavior and Human Decision Processes, 177, 10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