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보다 완료주의

완벽주의보다 완료주의

연말에 인사를 나누다 이런 메시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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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준 코치Jan 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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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인사를 나누다 이런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매일 새벽에 올려주시는 글이 제 삶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어떻게 그렇게 오랜 시간, 꾸준히 실천할 수 있었나요?”

고맙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스스로에게 질문이 생겼습니다. 나는 어떻게 이걸 계속할 수 있었을까.

사실 과거의 저는 완벽주의에 가까웠습니다. 힘들어도, 버거워도, 꾸역꾸역 해내는 직장인이었죠. 광고 기획자로 일하던 시절, 그 덕분에 대상포진을 앓았고 원형탈모도 겪었습니다. 그때는 늘 마음속에서 이런 질문이 맴돌았습니다. ‘이번 경쟁에서 지면 어떡하지?’ ‘회사에서 나를 실망스럽게 보진 않을까?’ IMF 이후 구조조정이 흔하던 시절이니, '혹시 잘리지는 않을까?' 일 중심으로,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저는 늘 긴장한 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생각이 확실하게 바뀐 건 큰 병을 앓고 치료를 받으면서였습니다. 내가 너무 완벽하게 살려고 나 자신을 몰아붙인 건 아닐까. 그리고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아진 일의 양도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낼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완벽하게 잘하기’보다 ‘계획한 것을 조금이라도 해내기’에 더 무게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완벽주의 대신, 완료주의를 선택한 겁니다.

완료주의는 게으름과는 다릅니다. 게으름은 할 수 있어도 하지 않거나 딴 짓을 하는 것이라면, 완료주의는 아주 가볍게라도 시작하는 것입니다. 대충함과도 다릅니다. 대충 한 번에 끝내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완료하면서 완성도를 높여가는 방식이니까요. 처음에는 결과물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손을 대면 그 일은 무의식 속에서도 계속 돌아갑니다. 한두 번 더 살펴보고, 세 번쯤 다듬다 보면 어느 순간 기대 이상의 퀄리티로 올라가 있더군요.

신기하게도 이렇게 하니 큰 일을 앞두고도 예전만큼 부담감이 크지 않았습니다. 전체를 잘게 나누고, 오늘 할 몫을 작게 정한 뒤, 그걸 조금이라도 해내고, 그 위에 다시 하나씩 쌓아가는 방식. 그때부터 저는 일을 할 때 시작이 두렵기보다, 가벼워졌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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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준 코치
조직과 직장인의 행복한 성공을 돕습니다.
(주)어치브코칭 대표코치, CEO : 2025년 한국코치협회 선정 올해의 코치. (KSC,PCC,ACTC) AI를 활용한 코칭스킬 업그레이드, 팀코칭 ALIGN, FIRE! 불붙는 조직 만들기 저자 / ICF Korea Chapter 부회장,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인적자원경영MBA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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