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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과 “꼰대들” 사이에 놓인 당신에게

“요즘 애들”과 “꼰대들” 사이에 놓인 당신에게

(세대 차이와 팀장의 역할에 대하여)
코치
이형준 코치Jul 20, 2025
리더,CEO
64310

“요즘 친구들은 왜 이렇게 예의가 없지?”

“선배들은 왜 다 지적만 하고, 말은 안 들어주죠?”

팀에서 세대 간 갈등 이야기를 듣다 보면, 꼭 나오는 말이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서운함만 쌓아간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건 ‘세대 차이’ 때문만은 아니다.

사람 사이의 차이를, 우리는 너무 쉽게 ‘세대’로 묶어버리곤 한다.

MZ세대의 차이가 20년인데, 어떻게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다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까?

얼마 전 코칭을 하며 인상적인 장면이 있었다.

신입 직원은 ‘회사가 너무 보수적이다’라고 말했고,

시니어 직원은 ‘요즘 애들은 일의 기본이 안 돼 있다’며 답답해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문제는 업무 속도나 방식의 차이였다.

신입은 자유로운 의견개진과 자율적인 진행을 원했고, 시니어는 정해진 절차에 맞춰 진행하길 원했다.

결국은 관점과 기대의 차이였다.

다름은 어쩌면 당연하다.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와 아날로그 시대를 살아온 시니어는

일을 바라보는 프레임 자체가 다르다.

하지만 ‘다르다’는 말이 ‘틀리다’는 뜻은 아니다.

다름은 갈등이 아니라, 이해의 시작이 될 수 있다.

팀장의 자리는, 그 다름의 중심에 있다

리더는 다름을 중재해야 하는 사람이다.

때로는 시니어의 보수적 태도를 이해하고,

때로는 신입의 자율성을 지켜주어야 한다.

이 두 극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바로 그 사이에서 리더십은 자란다.

한 팀장은 세대 간 갈등을 이렇게 풀었다.

“우선 각자에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감정을 충분히 들어주었죠.

그러고 나서 ‘누가 옳다’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각자의 입장에서 어떤 기대가 있었는지를 중심으로 개인적으로 대화를 이끌었습니다.”

리더가 감정을 중재하는 것이 아니라,

기대를 조율한다는 관점, 일을 진전시킨다는 관점에서 접근했을 때

갈등은 비난이 아닌 이해로 풀 수 있었다.

팀의 신뢰는 서로 다른 강점에서 시작된다

시니어는 조직의 흐름과 본질을 꿰뚫는 통찰이 있다.

신입은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새로운 기술에 익숙하다.

이 두 강점이 서로를 보완할 수 있다면,

세대 갈등은 오히려 시너지가 된다.

리더가 할 일은, 각 세대가 가진 장점을 팀 안에서 연결해 주는 일이다.

단절이 아니라 연결. 분리보다 통합.

그래서 팀장은 ‘조율자’여야 한다.

나부터 다르게 보기 시작할 때

갈등은 대부분 서로 몰라서 생긴다.

한 팀장은 이런 말을 했다.

“예전에 나는 신입이 무례하다고만 느꼈는데,

지금은 그 친구도 나처럼 긴장하고 있다는 걸 알아요.

그걸 알게 되니, 대화가 달라지더군요.”

결국, 이해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말투 하나, 질문 하나,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더 잘 알게 된다.

함께 일하는 법은, 함께 시간을 들이는 것이다

리더로서 세대 차이를 없앨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차이를 다루는 방법은 배울 수 있다.

다름을 틀림으로 몰지 않고,

말하지 않는 사람의 마음도 헤아릴 줄 아는 리더.

그런 리더 밑에서는, 세대와 상관없이 팀이 자란다.

마지막으로, 스스로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보면 어떨까.

“나는 지금, 팀원 중에 누구의 다름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주)어치브코칭 대표코치

이형준 (joon@achievecoach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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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준 코치
조직과 직장인의 행복한 성공을 돕습니다.
(주)어치브코칭 대표코치,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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