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팀원으로서 Day 1
00 씨 우리 회사 채용팀 인수인계서 입니다. 일독하시고 궁금하신 점은 물어보세요.
솔직한 심정은 모든 항목에 대해 물어보고 싶을거다, 하지만 전화를 받거나 상사 부름에 달려가거나 아니면 본인 업무에 몰두한 사수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질문을 할 수 있을까?
제가 인사팀으로 합류한 뒤 첫 날의 분위기였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위화감에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부터 생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에 놓여진 자료를 하나씩 읽어 나갔습니다.
주된 내용은 ‘채용’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채용기획 단계의 공고문 작성과 수정 그리고 배포부터 합류 첫날 온보딩까지 필요 항목들이 나열되어있었습니다.
인수인계서 이다 보니 간혹 세부적인 내용이 부재여서 당황했지만 맥락은 파악할 수 있었고 특히 누락된 부분중 정말 이해가 안 된 것들은 선임이 한번에 답변 줄 수 있도록 목록으로 정리했습니다.
이걸 토대로 맡을 업무 우선순위 구분 설계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채용 여정의 시작
일주일간의 적응 기간을 거친 후 채용팀원으로서 첫 실무는 채용 공고 작성이었습니다. 기존 채용 공고는 기본적인 형식으로 서류 유입률이 저조했고, 채용의 첫 관문인 인재 유입률을 늘리고자 두 가지를 즉시 실행했습니다.
첫째 최신 채용 공고 트렌드 벤치마킹. 단순 동종 업계 공고 맥락을 복사하는 것이 아닌 흔히 알고 있는 모든 채용 플랫폼 공고문을 확인했습니다. 업종별 제한 없이 200개+ 의 포스팅을 확인한바 각각의 스타일은 다를 수 있으나 공고 내의 글 구조/구성은 크게 다르지 않은 걸 확인했고 이걸 작성하던 공고에 개선된 CI와 함께 적용했습니다.
둘째, 회사 미션과 비전에 대한 맥락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회사가 지향하는 방향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간략한 스토리텔링과 같이 구성했습니다.
이렇게 개선된 공고는 기존 유입률 대비 35% 증가했으며 현재까지 채용 공고 작성에 대한 기반을 마련해 준 중요한 경험이었습니다.
글을 마치며
처음부터 잘하는 극소수의 사람도 존재할 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다수의 인원은 업무 첫날 긴장에 휩싸이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두려움도 잠시 본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업무를 하나씩 해나가면 됩니다. 특히 주니어 인사분들 이미 만들어진 시스템이거나 혹은 새롭게 만들어야 하거나 항상 처음이 어렵지, 하나씩 실행하고 실패하고 또 성공하고 뒤 돌아보면 어느새 본인만의 성과가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