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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회사에서 더 높은 연봉으로 비슷한 일을 제안받더라도, 나는 이 회사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많은 조직에서 이 질문을 ‘재직 의향(ITS: Intention To Stay)’을 측정하는 문항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오래 HR을 경험해 본 입장에서 이 질문은 단순한 의향을 묻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질문은 사실상 이렇게 묻고 있습니다.
“당신은 이 조직을 신뢰하고 있는가?”
“당신은 여기서의 시간이 의미 있다고 느끼는가?”
“당신은 이곳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가?”
그래서 이 질문의 답은 결국 연봉이 아니라 ‘관계’와 ‘성장’, 그리고 ‘의미’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문득 이런 질문을 던져보고 싶습니다.
“과연 여러분 조직의 핵심인재들은 이 질문에 어떤 답을 할까요?”
제조 현장에서 인재 유지는 늘 어렵습니다.
특히 숙련 인력이 핵심 자산인 산업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경험 많은 직원 한 명이 떠나는 순간,
그가 맡던 공정만 비는 것이 아니라 노하우, 판단 기준, 문제 해결 방식까지 함께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익숙한 악순환에 들어서게 됩니다.
채용
온보딩
적응
다시 이탈
문제는 늘 같은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왜 떠났는가?”
하지만 더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습니다.
“왜 머물지 않았는가?”
이 질문으로 시선을 바꾸는 순간, 리텐션은 ‘사후 대응’이 아니라 ‘사전 설계’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