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회사에서 레거시를 벗어나 신규사업에서 성장을 도모한다는 성장전략을 살펴볼 수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그런데, 완전 새로운 전략과 사업이 있을까?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말처럼 정말 완전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정반합(正反合)의 원리처럼 기존의 것과 다른 것이 만나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가 가장 깊이 들여다봐야 할 점은 “자신이 잘하는 강점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1. 나영석 PD 프로그램의 핵심
나영석 PD는 1박2일부터 꽃보다시리즈, 신서유기, 알쓸신잡, 지구오락실, 십오야 등의 예능프로그램을 만든 유명인이다. 그가 KBS를 떠나 꽃보다할배를 제작할 때 사람들은 그런 프로그램이 성공하겠냐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결과는 수입억원의 연봉과 백상예술대상이라는 명예까지 얻는 스타PD로의 성공이었다. 그는 2014년에 ‘내가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잘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것만 알아서도 부족하고 대중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도 알아야 한다. 두 교집합을 찾아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게 창의성의 원동력이고 핵심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PD의 성공의 핵심에는 그가 가장 잘하는 것으로부터의 시작이 있다. 그는 자신의 강점에 또 다른 시선을 가미하여 새로운 프로그램과 성공을 만들어온 것이다.
#2. CJ ENM 음악사업 성과의 핵심
CJ ENM의 음악사업본부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아이돌그룹을 배출하고 있다. 프로듀스101, 보이즈플래닛, 걸스플래닛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오아이를 시작으로 워너원, Kep1er, 제로베이스원 등의 아티스트를 만들고, 일본에서도 JO1, INI라는 아티스트그룹을 만들어 오고 있다.
과거 CJ ENM의 음악사업은 방송채널과 음악 투자/유통 사업을 중심으로 운영했다. 그러던 중 한류의 도래와 함께 자체적으로 아이돌을 만들어보려 많은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