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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맞아 떨어지는 너와 나의 라이프 골 - 거북이 팀은 어떻게 라이프 골을 맞추어 갔나

의외로 맞아 떨어지는 너와 나의 라이프 골 - 거북이 팀은 어떻게 라이프 골을 맞추어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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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담
코치혜담Oct 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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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리의 거북이와 하나의 회의실

P사에 네 거북이 팀원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새로운 프로젝트 회의에 참여했지만,
오랜기간 단기 실적에 압박을 받아온 데다가 스트레스도 누적되서 인지
각자 자신도 모르게 형성된 생존 전략에 따라 반응 중이었어요.


첫 번째, 우월형 거북이는 이렇게 반응합니다 – “내가 제일 잘해야 해”

우월형 거북이는 발표 자료를 먼저 꺼내들며 말했어요.
“이번 아이디어는 제 가 낸 것이고 오랫동안 자료도 혼자 준비했으니, 메인 발표는 제가 하겠습니다.”
동료의 제안엔 자주 반박했고, 실수는 바로 지적했어요.
“내가 인정받으려면, 남보다 나아야 해, 나만큼 한 사람이 있겠어?”라는 믿음으로요.


두 번째, 의존형 거북이는 이렇게 반응합니다 – “난 혼자 못 해요”

이 거북이는 리더 옆에 앉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이건 팀장님이 말씀해 주신 방향이죠? 저는 그대로 따를게요.
그리고 저는 혼자하기 보다는 함께 하는 것이 팀을 위해 좋다고 생각해요”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기보다는
리더의 인정을 받는 게 안전하다고 느꼈습니다.


세번째, 회피형 거북이는 이렇게 반응합니다 – “틀릴 바엔 말하지 말자”

이 거북이는 회의 내내 조용히 있었습니다.
말을 시키면 “괜찮아요”, “다 좋습니다”라는 말만 반복했죠.
머릿속엔 떠오르는 의견이 있었지만,
“내가 말하면 틀릴지도 몰라, 그리고 지금하는 일도 벅찬데 이걸 어떻게 떠앉겠어?”
라는 두려움이 더 컸습니다.


네번째, 애정/인정형 거북이는 이렇게 반응합니다 – “나 좀 봐줘요”

이 거북이는 회의 중 틈만 나면 농담을 던졌고,
다른 팀원의 말에 맞장구를 잘 쳤어요.
“다들 저랑 일하면 즐겁지 않으세요?”
그는 일자체나 결과보다, 타인의 사랑받는 게 더 중요한 생존 전략을 갖고 있었죠.


🕊 전환의 순간: 리더 거북이의 개입

회의 말미, 리더 거북이는 말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저는 여러분이 얼마나 각자 다른 방식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어떤 친구는 앞장서고,
어떤 친구는 조용히 있지만 계속 들여다보고,
어떤 친구는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고,
또 어떤 친구는 함께하는 용기를 내고 있었어요.”

그 말에 네 마리 거북이는 모두 고개를 들었습니다.
자신의 존재가, 방식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위의 우화는 아들러의 생존방식을 AI와 함께 현대적 우화로 재해석해 본 것으로 리더의 역할이 중요함을 다시 말해줍니다. 즉, 리더는 먼저 생존방식을 위한 라이프 스타일을 이해하고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한 회의는
경쟁이 아니라 표현의 공간,
침묵이 아니라 기회의 여백,
누군가가 칭찬 받기 위한 장이 아니라 함께 연결되는 자리가 되는 것이 성숙한 팀 일 것입니다.

아들러(Alfred Adler)는 현대 심리학과 인간 이해, 특히 리더십·코칭·조직문화에 아주 깊은 영향을 끼친 인물로서, 초창기에는 프로이드의 제자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이론은 열등감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삶의 방식사회적 연결감에 초점을 두고 있어요. 그의 이론에 따르면 모든 인간은 어린 시절에 원가족 내에서 부모와의 관계에서 비롯된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특정한 보상 전략을 형성해 가게 되며, 이것이 반복되면서 만들어진 고유의 반응 방식이 바로 그 사람의 생활 양식(lifestyle)인데, 이 생활 양식이 현실과 맞는 스트레스 상황일 때 잘못된 목표(mistaken goals)로 작동하며,
왜곡된 생존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아들러는 인간을 “열등감을 딛고 성장하려는 존재” 로 보았고, 그 성장은 사회적 연결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믿었습니다.

지난 컬럼에서 살펴본 사티어의 생존방식과 어찌보면 유사하다고도 느껴지는 데요, 연대기 적으로는 아들러가 앞서기에 사티어가 아들러에게 직접적으로 제자 관계를 가졌다는 증거나 문헌은 드물지만,

가족치료 이론적 흐름 속에서 아들러의 개념(사회적 관심, 관계 중심 관점, 삶의 목표 등)은 사티어의 접근 방식이 자리 잡는 데 배경 토대 중 하나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는데, JR Bitter 같은 학자들은 사티어의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아들러 관점에서 재조명하려는 작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https://www.proquest.com/openview/7d7bcd477e9712fe63b3481499b0d28f/1?cbl=1816606&pq-origsite=gscholar&utm_source=chatgpt.com

우리 팀에는 어떤 유형의 거북이가 존재하나요?
행동을 관찰하여 피드백 할 때는 그 구성원의 생존방식, 라이프스타일을 먼저 파악한다면 어떨까요?
왜? 그 구성원은 그런 행동을 할까? 그 구성원의 어떤 삶의 생존 욕구와 기대가
그런 행동을 하게 했을까?
의외로 우리는 최강팀이 될수도 있을테니까요?
리더가 되기가 어렵다고요?
맞습니다. 리더는 어쩌면 심리학자이면서 언어학자여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혜담
코치혜담
Internal Coach, Lead/ACPK책임코치
삼성전자, GE, SKT, 피에스앤마케팅과 같은 회사에서 리더십, 조직개발,코치육성,마케팅영업교육과 같은 업무를 해오고 있으며 한국형리더십코칭을말라하다(2023)외 ESG2050(2023등의 공저자이자 경영, HR컬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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