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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준비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이직 준비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채용플랫폼 사업개발담당이 알려주는 이직 잘하는 법
지원
김지원Jul 28, 2025
취업준비생,주니어
180113

2017년부터 2025년 2월까지 채용 플랫폼에서 사업개발을 담당했습니다. 채용 플랫폼에서 근무하다 보니, 주변 지인들의 이직 상담을 해주는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자주 했던 조언을 정리해서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1. 이직할 마음이 없어도 채용 플랫폼 자주 보기

보통 이직할 마음이 없다면 채용 플랫폼에 들어가는 일은 드물겠죠. 회사에서 누가 볼까 "이직하려는 거 아니야?"라는 눈치를 받을 수도 있고요.

그러나 시간이 될 때마다 채용 플랫폼에 접속해서, 나와 동일한 직무의 채용 공고를 둘러보세요. 공고에 공통으로 나오는 자격 요건, 우대 사항에 무엇이 적혀있는지, 어떤 키워드들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일하느라 미처 몰랐던 요즘 투자를 많이 받은 기업, 특이한 조직 문화를 가진 기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세상을 바꿔 나가는 기업을 알아가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결국 '나에게 맞는 회사'를 찾는 것이 중요하기에, 내가 원하는 조건을 가진 회사가 보인다면 이직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2. 직무 세미나 & 강연에 참여하기

원티드, 이벤터스, 링크드인 등을 보면 여러 직무 세미나와 행사가 열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성과를 내는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또한, 세미나에서의 네트워킹을 통해 이직의 기회가 열리는 경우도 많으니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단순히 행사에 참여해서 듣고 끝내기보다는, 강연 내용을 따로 정리해서 자신의 업무에 적용해 보세요. 대부분의 경우, 세미나 연사로 설 정도라면 해당 직무의 고성과자일 확률이 높고, 미처 몰랐던 좋은 업무 노하우를 배울 수 있습니다.

패스트캠퍼스, 탈잉, 클래스101, 인프런 등 심도 있는 직무 강의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탐색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플랫폼들은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여 강의로 만들기 때문에, 실제로 강의를 결제하지 않더라도 최신 업무 스킬 현황과 요즘 주목받는 기술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3. 가고 싶은 기업의 재직자를 링크드인으로 찾아보기

링크드인에서 가고 싶은 기업을 검색하고 재직자 정보를 살펴보세요. 그중 나와 비슷한 직무를 가진 사람들의 커리어 패스를 통해, 그들이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어떤 경험을 쌓아 해당 기업에 입사하게 되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만약 현재의 내가 저 사람과 면접에서 경쟁한다면, 어떤 점을 어필할 수 있을까?' 스스로 점검해 보고, 목표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어떤 경험을 더 쌓아야 할지 반추해 볼 수 있습니다.

4. 이력서 잘 쓰기

제가 채용 플랫폼에서 재직하며 가장 많이 만든 콘텐츠가 '이력서 잘 쓰는 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 10년 차 미만이라면 이력서는 한 장을 넘기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 지금까지 했던 모든 일을 나열하기보다는, 회사의 목표가 무엇이였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본인이 가장 크게 기여한 성과 3가지만 추려서 작성하세요.

  • 3가지 성과를 작성할 때는 상황(Situation), 과제(Task), 행동(Action), 결과(Result)가 드러나도록 작성하고,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숫자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지원하는 직무기술서(JD)에 포함된 키워드를 이력서에 최대한 많이 포함하세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내는 것입니다.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은 이력서에 쓰는 단어 하나하나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소소한 팁을 드리자면, 가장 가고 싶은 회사는 이력서를 완성하고 바로 지원하지 마세요. 다른 회사에 먼저 지원해보고 서류 통과가 되는지 확인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이력서도 고칠수록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5. 면접 준비하기

대부분의 스타트업 면접은 1차 실무, 2차 컬처핏으로 이루어집니다.

1차 실무 면접

JD에 적힌 자격 요건, 우대 사항과 본인의 경험을 연결하여 한 페이지로 정리해 보세요. 서류에 합격했다는 것은 회사가 찾는 기본 역량을 갖추었다는 의미입니다. 이제는 그 경험을 얼마나 구조화해서 조리 있게 설명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면접관의 질문에는 이력서 작성 때와 마찬가지로 상황, 과제, 행동, 결과(STAR) 순서로 답변하는 연습을 하세요. 또한, 어떤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한 추가 질문이 반드시 나올 수 있으므로, 자신의 행동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2차 컬처핏 면접

규모가 아주 작은 스타트업이 아니라면, 기업의 일하는 방식이나 문화가 정리된 노션 페이지나 홈페이지가 있을 것입니다. 그곳에 담긴 회사의 핵심 가치(Core Value)와 자신의 업무 경험을 연결하여 이야기할 수 있는 사례를 꼭 찾아보세요. 2차 면접은 대표나 C레벨 임원이 면접관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의 페이스북이나 링크드인 타임라인을 읽어보며 어떤 철학과 생각으로 회사를 운영하는지 파악해두면 면접에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많은 HRer분들의 이직 준비팁도 궁금하네요.

저의 경험이 여러분의 이직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래봅니다.


지원
김지원
채용플랫폼에서 7년 이상 근무하며, 본의 아니게 HR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인사는 인사담당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 구성원 전체가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사업개발 담당자가 바라보는 HR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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