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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치이는 실무자, GPT로 일의 본질을 다시 잡다

일에 치이는 실무자, GPT로 일의 본질을 다시 잡다

– 바쁜 하루를 커리어 기록으로 바꾼 GPTs 실험기
Tech HRHR 커리어주니어신입/인턴미드레벨
재형
재형Dec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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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매일 매일이 다들 비슷하지 않으세요?

채용 업무하고 근태 챙기고 기획 작업에, 이슈 처리하고 중간중간 구성원 면담까지 하다 보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때가 많습니다.

업무는 분명 처리했는데, 퇴근길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늘도 바빴는데… 이 하루가 내 커리어엔 뭐로 남지?”

“회고가 중요하다는 건 아는데, 매일 하긴 너무 버겁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기준을 잡고 들어가면 덜 흔들릴 텐데…”.

HR의 일은 원래 눈에 잘 남지 않는 일인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의도적으로 남기지 않으면, 어느 순간부터는 일은 많이 했는데 설명은 어려운 상태가 되곤 합니다.

이 고민 끝에, 저는 GPT를 실무 코치로 써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게 업무 전–후를 책임지는 GPTs 2종입니다.

  • 커리어 성장 코치 GPTs (업무 시작 전)

  • 업무 회고 및 성과 분석 코치 GPTs (업무 종료 후)


✅GPT를 실무 코치로 만들자 – GPTs 2종 소개

1️⃣ 업무 시작 전: 커리어 성장 코치 GPTs

하루의 첫 일정을 정리할 때, 할 일만 나열하지 않고 시니어처럼 일의 본질성공 요인을 먼저 짚는 구조를 만들어봤습니다.

예를 들어 ‘급여 정산’을 업무로 입력하면 GPTs가 아래처럼 정리해줍니다.

  • 업무 목적: 구성원의 신뢰 확보와 공정성 강화

  • 핵심 성공 요인: 누락 방지, 검증 체계, 커뮤니케이션 타이밍

  • 예상 아웃풋: 급여대장, 검증 로그, 이슈 리스트

  • 체크리스트: 근태 마감 확인, 공제 항목 검토, 사전 안내 여부 등

이 내용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제 언어로 다시 정리하면서 업무의 의미를 정의했습니다.

워크플로우는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업무 시작 전

    • ‘커리어 성장 코치’ GPTs에 업무 to do List를 입력합니다.

  2. 목표 설정

    • ‘커리어 성장 코치’ GPTs가 각 업무에 대해 목표, 핵심 성공 요인, 예상 아웃풋, 체크리스트를 제시합니다.

    • 제시된 내용을 구글스프레드시트에 자동 저장합니다.

2️⃣ 업무 종료 후: 업무 회고 & 성과 분석 GPTs

회고의 필요성은 알지만, 퇴근 직전에 긴 글을 쓰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짧게 적어도 깊이 있는 피드백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완수한 업무와 간단한 회고만 입력해도 GPTs가 다음을 정리해줍니다.

  • 목표 대비 달성도 평가

  • 성공/실패의 원인 분석

  • 다음을 위한 개선 액션

  • 오늘 경험이 커리어에 남긴 의미 한 줄

여기서 킥은 업무 시작 전에 기록한 커리어 성장 코치 GPTs 결과를 다시 불러와서 평가한다는 점입니다.

처음에 이렇게 정의했던 일이니, 그럼 결과는 어땠는지를 묻는 코치처럼요!

회고 흐름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1. 업무 종료 후

    • ‘업무 회고 & 성과 분석 코치’ GPTs에 날짜 입력합니다.

    • 해당 일자의 ‘커리어 성장 코치’ 결과를 자동으로 불러옵니다.

  1. 업무 회고 작성

    • 업무 진행 상황과 간단히 회고 내용을 입력합니다.

  1. 성과 평가 및 개선점 도출

    • ‘업무 회고 및 성과 분석 코치’ GPTs가 입력된 회고 내용과 기존에 저장된 목표, 핵심 성공 요인, 예상 아웃풋, 체크리스트를 비교분석합니다.

    • 가이드라인에 맞게 성과를 평가, 개선점을 도출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1. 최종 요약 보고서 저장

    • 최종 요약 보고서를 생성합니다.

    • 결과를 구글스프레드시트에 자동 저장합니다.


프롬프트 설계 TIP!

GPT를 쓰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결과의 차이는 프롬프트 설계에서 나온다는 점이었습니다.

1️⃣ PROMPT 텔링 공식 6요소 활용

프롬프트 텔링 책에서 제시한 PROMPT 공식에 맞춰, 프롬프트를 하나의 업무 프로세스 문서처럼 설계했습니다.

P: Persona(역할 지정) AI에게 어떤 역할을 맡길지 정합니다.
R: Reference(참고 자료) AI가 참고할 기준이나 예시를 제공합니다.
O: Objective(목표 설정) 작업의 최종 목표를 분명히 제시합니다.
M: Mode(결과 형식) 결과물의 형식이나 포맷을 지정합니다.
P: PointofView(타깃 관점) 타깃의 시선이나 입장을 설정합니다.
T: Tone(말투) 글의 말투와 뉘앙스에 대한 가이드를 줍니다.

이 구조만 잡아두니 GPTs 결과물이 매번 일정한 품질로 나왔습니다.

2️⃣ 평가 기준표 작성

회고에서 가장 위험한 건 GPT가 그럴듯한 말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SMART 기준으로 구체적인 평가 지표를 넣었습니다.

[예시]
#1. 페이롤, 퇴직연금 관리, 4대보험

##1-1. Specific (구체성)
1) 급여 계산, 연장근로수당 산정, 복리후생비 검토 등 세부 단계별 오류 발생 여부와 원인 분석.
2) 퇴직연금 신규 가입, 해지, 추가 납입 상황을 구체적으로 기록.
3) 4대보험의 추가 정산 및 절세 방안 적용 여부를 검토.

##1-2. Measurable (측정 가능성)
1) 오류율: 급여 데이터 입력 및 공제 내역 검토 오류 발생률 0.5% 미만.
2) 적시성: 회계담당자와의 정보 공유 및 자동이체 등록 완료율 100%
3) 효율성: 급여 계산 및 관련 작업의 소요 시간 평균 5% 단축.
4) 검토 이행률: 퇴직연금과 4대보험 관련 파일 검토 100% 완료.

##1-3. Attainable (달성 가능성)
1) 자동화 툴 및 플렉스를 활용하여 급여 변동 사항과 공제 데이터를 자동 반영.
2) 체크리스트와 검토 프로세스를 강화해 실수 가능성을 최소화.

##1-4. Relevant (적합성)
1) 구성원의 신뢰도 증대와 조직의 법적 리스크 예방.
2) 정확성과 적시성을 기반으로 조직의 안정성 및 재정적 효율성 확보.

##1-5. Time-framed (시간제한)
1) 매월 18일까지 급여 계산 완료 및 자동이체 등록.
2) 4대보험과 퇴직연금 관련 자동이체액을 10일 전에 회계팀에 공유.

이렇게 기준을 주니 GPT가 “잘했다/아쉽다”가 아니라 어디서 왜,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를 말해주기 시작하더라고요.


✅ Action 자동화

아무리 좋은 피드백도 매번 메모장에 복붙를 해야 한다면 오래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GPTs의 Action으로 Google Spreadsheet를 연동하여 자동화 루틴을 완성했습니다.

[자동화 흐름 요약]

  1. ‘커리어 성장 코치’ GPTs → 구글 시트 자동 저장

  2. ‘업무 회고 및 성과 분석 코치’ GPTs → 구글 시트 데이터 불러오기

  3. 회고 결과 → 다시 구글 시트에 저장

    주간/월간 회고가 저절로 쌓이는 구조 완성!

API 연결에서 막혀 4시간을 헤맸지만, 지금은 회고 입력만 하면 로그가 정리됩니다.


✅ 써보니,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1. 업무 시작이 명확해졌습니다.

    사전에 기준을 세우니 집중도도 훨씬 좋아졌습니다.

  2. 실수 원인을 분석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반복되는 오류가 줄고, 개선 방향도 명확해졌습니다.

  3. 업무 기록이 커리어 자산으로 쌓입니다.

    매일의 기록이 포트폴리오로 쌓여, 이직이나 평가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혹시 요즘 바쁜데 남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기록과 회고가 자동으로 남는 구조를 만들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필요하시면 실제 사용 중인 프롬프트, 구글 시트 Action 연결 방법도 공유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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