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기 좋은 외형 만들기
사람은 글을 읽을 때 개별적인 글자를 정확히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문장 전체를 보고 그 외형으로 내용을 판단한다. 행간, 줄 바꿈, 단락 구분으로 여백을 만들자. 이 세 가지는 글의 가독성을 단번에 높이는 최고의 방법이다.
2. 목록 정리하기
꼭 전달해야 하는 내용만 먼저 목록으로 정리하라. 짧으면서도 아름다운 글을 단번에 쓸 수 있는 최강의 방법이다. 목록 정리는 문장의 끝을 명사형으로 마무리하면 더 깔끔하고 정돈된 인상을 줄 수 있다.
3. 중요한 내용을 먼저 쓰기
구글이 <제품을 돋보이게 하는 단어> 세미나에서 공개한 아이트래킹 데이터에 따르면 "독자는 글의 도입부만 읽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독자의 시선은 F모양 패턴을 이루며, 문장의 시작 부분인 왼쪽에 시선이 집중된다.
이를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한 내용은 반드시 글의 시작(=화면의 왼쪽)에서 전달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4. 문장의 리듬을 살려라
사람은 글을 읽을 때 소리 내어 읽지 않아도 머릿속에서 누군가의 목소리로 글을 읽는 상태라고 한다. 문장의 리듬이 나쁘면 '글이 쉽게 읽히지 않는다'라고 느끼는 이유다.
실제로 글을 쓸 때, 문장 리듬을 살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무조건 소리 내어 읽으면 된다.
5. 외래어를 줄여라
신뢰할 수 있는 지적인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면, 간단한 단어로도 전달이 충분할 때 복잡한 단어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쇼펜하우어는 <문장론>에서 이렇게도 말한다. "평범한 말로 비범한 것을 말하라"
6. 하루 묵힌 후 업데이트하라.
글을 완성한 순간은 만족감과 고양감에 휩싸여 있다. 그 상태에서는 도저히 자신의 글을 냉정한 시각으로 돌아볼 수 없다.
글을 다 썼다면 일단 묵혀라. 자신이 쓴 글을 일정 시간 후에 다시 읽어 보면 작성 당시에는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던 개선점들이 여러 개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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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다 한번쯤 들어봤던 내용들인데 '글에 적용해서 쓰고 있었나?'를 돌이켜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네요 ㅎㅎ.
다른 건 모르겠지만, 가능하다면 "하루 묵힌 후, 업데이트하라"는 실천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참고)
미야자키 나오토, <더 많은 사람이 읽게 만드는 글쓰기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