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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의 솔직한 고백 - 건강관리편

임원의 솔직한 고백 - 건강관리편

나도 사람인데, 몸이 말을 안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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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SunnyAug 22, 2025
미드레벨,시니어,임원,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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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와 미래의 리더들에게

이번 글부터 시작하는 '임원의 솔직한 고백' 시리즈는 임원들 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현재 리더십 역할을 하고 계신 분들, 그리고 언젠가 그 자리에 서게 될 미래의 리더들 모두를 위한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리더십의 고민과 고충은 직급이 아니라 '책임'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임원실에 앉아 있다고 해서 갑자기 슈퍼맨이 되는 건 아닙니다. 여전히 사람이고, 여전히 아프고, 여전히 고민하고, 때로는 무너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을 보여줄 곳이 마땅치 않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임원들의 진짜 이야기를. 화려한 성공담이 아닌, 현실적인 고민과 그것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나누려고 합니다.

첫 번째 주제는 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건강관리'입니다.

 

Case1 "새벽 3시, 또 잠이 안 와요"

김이사의 고백

"임원이 되고 나서 가장 후회하는 게 뭐냐고 물어보면, 망설임 없이 '건강관리'라고 답할 거예요.

20대, 30대엔 밤새워도 괜찮았거든요. 아니, 괜찮은 줄 알았어요. 그런데 40대 중반을 넘어서니까 몸이 정직하게 반응하더라고요."

김이사는 영업마케팅총괄 이고 임원이 된 지 2년째, 그가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의외로 업무가 아닌 '잠'이었습니다.

"새벽 3시쯤 되면 눈이 번쩍 떠져요. 내일 해야 할 일들이 머릿속에서 영화처럼 지나가면서. 그럼 또 핸드폰을 보게 되고, 메일을 확인하게 되고... 악순환이죠."

이 이야기,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으셨나요? 팀장급부터 시작해서 임원급까지, 리더의 자리에 올라갈수록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입니다.

실제로 조사해보면

  • 임원급의 평균 수면시간: 5.5시간 (권장 7-8시간)

  • 만성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비율: 89%

  • 정기 운동을 하지 않는 비율: 73%

더 심각한 건, 이런 상황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Case 2: "CEO가 아프면 주가가 떨어진다고요?"

건강이 경영 이슈가 된 시대

2024년 12월, 미국 UnitedHealthcare의 CEO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후 회사 주가가 14%

넘게 떨어졌습니다.

개인의 불행이 수십조 원의 기업 가치 하락으로 이어진 거죠.

"처음엔 이해가 안 됐어요. CEO 한 명 때문에 이렇게 까지 주가가 떨어질 수 있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우리 회사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제가 며칠만 자리를 비워도 모든 게 멈춰요."

중소기업 CFO는 최근 건강 검진에서 고혈압 진단을 받고 나서야 자신의 건강이 개인적 문제가 아님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Apple의 팀 쿡 CEO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납니다. 이메일을 확인하고, 운동을 하고,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장소에서 식사를 합니다.

"처음엔 그냥 성실한 사람이구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과학적인 이유가 있더라고요. 매일 같은 루틴으로 살면 의사결정 피로가 줄어든다는 거예요. 뭘 입을지, 뭘 먹을지 고민하는 시간도 아끼고."

 

▶현실적인 해결책 : 그래서 어떻게 하라고요?"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실제 시도해보고 효과를 본 방법들만 모았습니다.

1단계: 현실 인정하기

"가장 먼저 한 건 솔직하게 인정하는 거였어요. '나는 지금 건강하지 않다'라고요. 그 전까지는 계속 '바빠서 그래', '일시적인 거야'라고 변명했거든요."

셀프 체크리스트 (솔직하게 답해보세요)

  • 최근 한 달간 7시간 이상 잔 날이 며칠이나 되나요?

  •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한 적이 며칠이나 되나요?

  • 배달음식이 아닌 제대로 된 식사를 한 날이 며칠이나 되나요?

  • 일과 관련 없는 책을 읽거나 취미 활동을 한 날이 며칠이나 되나요?

2단계: 작은 것부터 시작하기

"물 마시기" 프로젝트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물만 충분히 마셔도 집중력이 좋아지고 피로감이 줄어들더라고요. 그리고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시간도 늘어나고."

"계단 이용하기" 우리회사 대표님은 출근시 자하 2층에서 14층까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합니다

"처음엔 숨이 차서 죽는 줄 알았어요. 겨우 3층인데. 그런데 한 달 정도 지나니까 확실히 체력이 좋아진 게 느껴지더라고요."

3단계: 시스템 만들기

Apple Watch의 기적 여러 임원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한 도구가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 워치입니다.

"처음엔 단순히 시간 보려고 찼는데, 링 채우기가 게임처럼 재밌더라고요. 특히 서 있기 링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한 시간마다 알람이 울리니까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되고."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개인 트레이너 또는 코치

"비용이 부담되긴 하지만, 병원비 생각하면 투자라고 봐야죠. 그리고 전문가들이 객관적으로 체크해주니까 스스로 관리할 때보다 훨씬 효과적이에요."

 

▶현실적인 실패 사례들

헬스장 회원권 실패기 "작년에 의욕적으로 헬스장 회원권을 끊었어요. 1년치를 한 번에. 그런데 두 달도 안 가서 안 가게 되더라고요. 시간도 없고, 가기도 귀찮고... 결국 200만원짜리 죄책감을 산 거죠."

새벽 운동 도전기 "팀 쿡처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운동하겠다고 큰소리쳤죠. 첫 주는 성공했어요. 그런데 회식이 있는 날부터 무너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일주일 만에 포기했습니다."

실패에서 배운 교훈

1. 완벽함보다는 지속가능성 "매일 1시간 운동보다는 주 3회 30분이 낫더라고요.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시작하는 게 중요해요.”

2. 환경을 바꿔라 "의지력에만 의존하면 실패해요. 운동복을 미리 준비해두고, 운동 일정을 캘린더에 박아두고, 주변에 선언하고... 환경을 바꿔야 습관이 바뀝니다."

3.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하루 이틀 못해도 자책하지 말고 다시 시작하면 돼요. 100일 중에 70일만 성공해도 충분히 변화가 생깁니다."

 

개인적 비결 >"팀과 함께 건강해지기"

건강관리를 개인의 문제로만 보지 마세요. 팀 전체의 문화로 만들어가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점심 시간 산책" 저는 매일 식사 후 20분을 걷습니다

15년전부터 매일의 루틴이 되었는데요 팀원들과 이야기하면서 걸으며 더 친밀해집니다

"처음엔 제가 혼자 점심 먹고 회사 주변을 산책했어요. 그런데 팀원 한 명이 따라오더니, 점점 늘어나서 지금은 팀 전체가 함께 산책해요. 오히려 이 시간에 업무 아이디어도 많이 나오고, 팀워크도 좋아졌습니다."

"건강한 회식" 문화 "술 대신 등산, 치킨 대신 샐러드... 처음엔 어색했지만 지금은 자연스러워졌어요. 무엇보다 다음 날이 편하니까 오히려 더 좋아하는 직원들이 많아요."

"완벽한 임원은 없습니다"

현재의 리더들, 그리고 미래의 리더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입니다.

우리는 모두 사람이고, 실수하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섭니다. 중요한 건 그 과정에서 얼마나 솔직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개선해나가려 노력 하느냐인 것 같습니다

건강 관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거창한 목표를 세우고 완벽하게 실행하려 하지 마세요. 대신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세요.

  •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 하루 2리터 물 마시기

  • 점심시간 10분 산책하기

  • 주 2회 30분 운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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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Sunny
비즈니스와 사람을 함께 성장 시키는 프로일잘러
고주파 의료기기 회사의 CHRO이고 50대 임원으로서, 변화와 실행의 힘을 믿고,조직의 성공과 사람의 성장을 연결하는 일을 25년 넘게 해온 HR전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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