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중에는 리더십 개발을 다룬 책이 넘쳐난다. 대부분 비슷한 말을 반복한다.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라, 더 자주 소통하라, 공감하라, 동기를 부여하라, 변화를 이끌어라... 다 맞는 말이지만 읽고 나면 어딘가 허전할 때가 많다. 리더십의 본질을 묻기보다, 이미 정해진 프레임 안에서 몇 가지 스킬을 보완하라고 권하는 수준에 머물기 때문이다.
연세대 철학과 동문인 박정열, 박선웅이 함께 쓴 『자기다움 리더십』은 그런 점에서 결이 조금 다르다. 조직경영 전문가와 심리학자가 함께 쓴 책답게, 이 책은 리더십을 단지 몇 가지 행동 요령이나 관계 기술로 다루지 않는다. 저자들은 좀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사람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조직의 활력과 구성원의 역동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리더십을 혁신하려면 소프트 스킬 몇 가지를 다듬는 것으로는 부족하며, 리더십을 바라보는 본질적인 관점과 사람에 대한 철학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책 전반을 관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