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을 사람이 줄었습니다

점심 먹을 사람이 줄었습니다

낯빛이 어두운 사람 명단이 짧아지고 있다
조직문화전체
rk
MarkAug 15, 2026
90212

저희 팀에는 이런 루틴이 있습니다.

주간미팅에서 구성원들 중에 신경쓰이는 사람들과 관련있는 팀원들이 점심약속을 잡는 것을 논의합니다. 최근 이동이 있었거나 낯빛이 어두워 보이거나 출산 등 이벤트가 있었던 구성원을 대상으로 합니다. 거창한 프로그램은 아닙니다. 밥 한 끼 먹으면서 요즘 어떠신지 묻는 정도죠.

그런데 올해 들어 이 명단이 줄기 시작했습니다.

짚이는 게 하나 있습니다. 저희 팀은 올해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1:1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베이보다 직접 만나서 듣자는 취지였습니다. 인터뷰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만, 팀원들이 하는 말은 일관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훨씬 잘 알게 됐다는 겁니다. 구성원들 쪽에서도 피플팀을 조금 편하게 느끼기 시작했고요. 요즘은 인터뷰를 더 자주 해달라는 요청을 받습니다.

처음에는 구성원을 이해하려고 시작한 일이었는데, 하다 보니 듣는 행위 자체가 이미 개입이었습니다.

참가하고 있는 독서모임 8월 지정도서인 『레드 헬리콥터』라는 책을 읽다가 이 점심 명단 이야기가 자꾸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해 두려고 이 글을 씁니다.


AI 이야기는 짧게 하겠습니다

이 자리에서 AI를 써야 한다는 이야기를 할 생각은 없습니다. 안 쓰는 HRer는 이제 없다고 봅니다.

다만 AI가 우리 일을 대신하는 게 아니라, 구성원이 우리를 거치지 않게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규정 문의는 챗봇이 하고 있습니다. 연차 잔여일수, 증명서 발급, 근태 정정 같은 일들은 이미 구성원이 직접 확인하고 직접 처리합니다. 최근 나오는 서비스들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갑니다. 질문에 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여러 시스템을 오가며 프로세스를 끝까지 실행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이런 솔루션이 지금 우후죽순으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 회사에 안 들어왔더라도, 곧 들어옵니다.

그러면 남는 질문은 이겁니다.

구성원이 더 이상 '몰라서' 우리를 찾지 않게 될 때, 그래도 우리를 찾을 이유가 남아 있을까요?

저는 그 이유가 '다정함'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직의 상태는 지표보다 복도에서 먼저 보입니다

건강한 조직에서 감지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회의실에서 새









rk
Mark
#새로움 #텐션 #성장
당신에게는 늘 새로운 내일이 있고, 어제보다 성장하는 우리가 있습니다. 성장하는 당신을 응원하는 Mark입니다.

댓글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주)오프피스트 | 대표이사 윤용운
서울특별시 서초구 사임당로8길 13, 4층 402-엘179호(서초동, 제일빌딩)
사업자등록번호: 347-87-03493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25-서울서초-2362호
전화: 02-6339-1015 | 이메일: help@offpiste.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