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주말마다 즐겨보는 드라마 ‘러브 미’에서 서현진이 연기한 서준경의 무미건조한 일상을 표현한 대사처럼 대부분의 직장인은 카페인으로 시작해 알코올로 끝나는 무미건조한 일상의 패턴을 반복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그 무미건조한 패턴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 중요한 것이 온전히 나로 서는 방법을 찾고, 그 방법을 매일 실천하려는 노력입니다.
대기업 8년 차 제품 매니저 민정(가명)은 회사에서 ‘일 잘하는 사람’으로 평가받았지만, 스스로를 소개할 때 “ㅁㅁ 회사 ○○팀 민정” 외엔 떠올릴 말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부터 그는 퇴근 후 데이터 스토리텔링 스터디를 열고, 주말엔 비영리단체의 현장 데이터를 시각화해 시민에게 공개했습니다. 4개월 뒤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외부 커뮤니티에서 민정 개인에게 컨설팅 요청이 들어왔고,
회사 내부에서도 민정의 기획안이 ‘데이터로 말하는’ 방식으로 더 빨리 채택되었으며,
무엇보다 민정 스스로를 “데이터로 사람 문제를 풀어내는 사람”이라고 자기호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민정이 얻은 깨달음은 간명합니다. Mattering(내 존재가 의미 있고 가치 있다고 느끼는 상태)는 조직 안의 직함이 아니라, 조직 밖에서 ‘온전히 나’로 서기 위한 증거를 쌓을 때 비로소 견고해진다는 것입니다.
본진의 정의: 오래 머물러도 질리지 않고, 시간을 들일수록 ‘나다움’이 또렷해지는 영역을 의미합니다.
진입과 유지: 진입은 호기심으로 가능하지만, 유지는 연습과 산출물이 결정합니다.
도반의 법칙: 훌륭한 사람을 만나고 싶으면, 훌륭한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합니다.
실천 질문
나는 어떤 자기다움을 추구하는가? (나만의 키워드 3개)
나의 자기다움은 타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누구의 어떤 문제를 어떻게 바꾸는가?)
내 일에 타인이 시간/돈/신뢰를 맡긴 흔적은 무엇인가? (요청·재요청·감사·추천)
다수의 시선은 빠르게 바뀌며, 그 기준은 종종 내 정체성과 충돌합니다. 남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니 ‘좋아 보이는 커리어’ 대신 내가 지켜낼 수 있는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을 관찰 가능한 결과로 검증하세요.
새로운 사람 → 새로운 문제: 다른 산업·포지션·커뮤니티의 사람과 만나면, 내가 진짜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선명해집니다.
역량의 현행화: 빠른 변화에 맞춰 도구·방법·사례를 ‘손에 묻히는’ 연습을 계속하세요.
직장은 경험의 무대이지 목적지가 아닙니다. 오랜 기간 몰입할 수 있고, 조금씩 성장하는 과정이 즐겁다면 ‘좋은 직장’입니다.
그리고 노희영 대표님 말씀처럼 이렇게 일하세요: “영원히 다닐 것처럼 일하고, 내일 그만둘 것처럼 준비하자.”
오늘: 회사 자산(데이터·시스템·동료 피드백)을 활용해 실력의 증거를 남기고,
내일: 이동 가능한 개인 자산(포트폴리오, 네트워크, 레퍼런스, 플레이북)을 구축합니다.
‘성스러운 무엇’을 찾기보다 하루를 성스럽게 만드는 루틴에 집중하세요. (아래 예시 참조)
아침 45분: 깊은 공부(챕터/튜토리얼/실습)
퇴근 전 20분: 오늘의 작은 증거(로그/스크린샷/지표)
주 2회 혼자 생각:
오늘 한 일 중 ‘본진’에 가까운 것은?
타인에게 의미 있었던 순간은?
다음 7일에 반복·확장할 1가지?
무미건조한 패턴을 끊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조직 밖에서 ‘온전히 나’로 서는 증거를 매일 축적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영원히 다닐 것처럼 일하고, 내일은 그만둘 것처럼 준비하세요. 그 루틴이 쌓이면 본진은 깊어지고 도반이 생기며, 내 존재의 의미와 가치는 자연히 따라옵니다.
인생은 성스러운 무엇을 찾는 여정이 아니라, 내게 주어진 하루를 성스럽게 만드는 연습입니다. 오늘 그 연습을 시작하는 사람—바로 당신—이 내일 자신의 이름을 분명히 부르게 됩니다.
※저에게 상기 인사이트를 주신 송길영 박사님과 노희영 대표님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