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RD는 “많은 사람 앞에서 말을 많이 하는” 직업입니다. 교육·퍼실리테이션·코칭·평가·조율… 하루에도 수십 번 말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죠. 그래서 저도 매일 아침 이렇게 기도하며 출근합니다.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하지 않아도 되는 말·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하지 않게 해주세요.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말을 하게 해주세요.”
그러나 좋은 의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조직에서 말은 ‘생각’이 아니라 ‘관찰 가능한 언어’로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내부 마음가짐보다 상대가 실제로 들은 단어·문장이 관계와 성과를 좌우합니다. 연구에서도, 불일치를 건설적으로 다루려면 공감·겸손 같은 내적 태도만 강조하기보다 구체적 언어 행동을 훈련해야 한다는 사실이 반복 확인됩니다.
정보전달: 사실·맥락·의미를 명료하게 전달
요청: 구체적 행동·기한·우선순위를 부탁
업무지시: 역할·기준·마감·자원·검토 방법을 명확화
피드백: 관찰 사실–영향–기대–지원 순으로 구조화
대화 목적을 먼저 규정하면 ‘말의 과잉’을 줄이고 말이 일을 움직이게 됩니다.
의도–행동 격차: 내가 공감·호기심을 가지려 한다고 해서 실제로 그렇게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감정이 격해지면 ‘좋은 전략’이 실행되지 않습니다.
행동–인지 격차: 내가 ‘호기심을 보였다’고 느껴도, 상대는 조롱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어떻게 보이는지는 상대가 결정합니다.
해법: 내적 태도만이 아니라 언어 기술을 구체적으로 훈련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