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문화 담당자로 일하다 보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의구심에 앞서 조직문화 담당자의 본질적인 역할은 무엇인가?
조직문화 담당자는 조직의 핵심가치 혹은 일하는 방식을 정의하고,
그 철학과 방향에 맞춰 구성원들이 녹아들 수 있도록 내재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직접적으로 여러 계층을 대상으로 워크숍이나 캠페인을 기획하여 실행하기도 하고,
간접적으로는 Change Agent를 육성하여 그들이 변화관리 활동의 최전선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서포트도 한다.
조직 진단을 통해 현재 조직의 분위기와 상황을 읽고 거기에 맞는 조직문화 개선방향과 솔루션을 고민하기도 한다.
다만, 우리가 하는 일련의 조직문화 활동들은 사실 조직의 '문화'보다 '분위기'를 바꾸는 행동에 가깝다.
이 말을 이해하려면 우선 조직문화(Organizational Culture)와 조직분위기(Organizational Climate)*,
두 가지 개념을 구분해야 한다.
* Organizational Climate은 일반적으로 '조직풍토'라고 표기하나, 이 글에서는 '분위기'로 통일하였음
조직문화(Culture)와 조직분위기(Climate)는 종종 같은 말처럼 쓰이지만 조직행동(Organizational Behavior) 관점에서 본다면 명확히 다른 층위의 개념이다.
흔히 '분위기'라고 말하는 Climate은 조직의 현재 모습들(제도, 리더십, 업무방식 등)을 구성원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를 의미한다.
반면, '문화'는 우리가 인식하는 '분위기'의 가장 아래에 존재하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지만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