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리더는 어떤 사람인가?' '완벽한 리더는 존재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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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리더는 어떤 사람인가?' '완벽한 리더는 존재하는가?'

리더에 대한 새로운 정의 : 신뢰할 수 있는 리더
HRBP리더십리더임원CEO
EO
LEOAug 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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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로 근무하면서 수많은 리더와 구성원을 만나고, 리더십 교육과 평가를 진행할수록 오히려 이 질문의 답은 점점 더 어려워졌습니다.

처음에는 좋은 리더에게 필요한 역량을 찾으려 했습니다. 결단력, 소통, 공감, 전략적 사고, 성과 창출, 조직관리….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만난 리더들은 이 모든 역량을 완벽하게 갖춘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누군가는 성과를 잘 만들지만 사람을 놓쳤고, 누군가는 사람을 잘 챙기지만 결단이 늦었습니다. 또 누군가는 강력한 추진력으로 조직을 이끌었지만 구성원의 공감을 얻지 못했고, 반대로 모두의 의견을 존중하다가 조직의 방향을 잃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끊임없이 '완벽한 리더'를 찾으려 하는 것일까요.

리더는 정답을 맞히는 사람이 아니다

임원이 되면 대부분의 결정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불완전한 정보 속에서 방향을 정해야 하고, 제한된 시간 안에 선택해야 합니다. 더 어려운 것은 그 선택의 결과를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조직은 종종 리더에게 정답을 요구합니다.

"왜 그런 결정을 했습니까?"
"처음부터 예상하지 못했습니까?"
"다른 선택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결과가 좋으면 리더십이 되고, 결과가 나쁘면 판단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래서 많은 리더는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에게 더 큰 압박을 줍니다.

'더 완벽해야 한다.'

'더 좋은 결정을 했어야 한다.'
'실수하면 안 된다.'

아마 이 생각이 리더를 가장 힘들게 만듭니다

완벽을 추구할수록 사람을 잃는다

리더는 성과를 내야 합니다.

성과를 위해서는 때로는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하고, 결국 최종 결정은 리더가 내려야 합니다. 그래서 현실에서는 탑다운 방식이 불가피한 순간이 반드시 찾아옵니다.

그렇다면 좋은 리더는 모든 사람의 의견을 따르는 사람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반대로 자신의 생각만 밀어붙이는 사람이 좋은 리더일까요.

그 역시 아닙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는 리더십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구성원은 각자의 성향이 다르고, 경험도 다르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도 다릅니다.

누군가는 명확한 지시를 원하고, 누군가는 자율성을 원합니다.

누군가는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누군가는 성과만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결국 모든 사람에게 맞는 리더십은 없습니다.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균형이다

좋은 리더는 사람을 모두 만족시키는 사람이 아니라 균형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원칙은 흔들리지 않되, 사람을 대하는 방식은 유연해야 합니다.

목표는 명확하게 제시하되, 방법은 함께 고민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결정은 리더가 내리되, 결정 이전에는 충분히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정의 책임은 리더가 져야 합니다.

이 균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리더십이 어려운 이유는 이 균형에 정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신뢰는 틀리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많은 리더는 실수하면 신뢰를 잃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반복되는 실패는 신뢰를 약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구성원이 정말 신뢰를 잃는 순간은 리더가 틀렸기 때문이 아니라, 틀렸음을 인정하지 않을 때입니다.

좋은 리더는 자신의 판단을 수정하는 것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위한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신뢰는 완벽한 판단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학습하는 태도와 책임지는 행동에서 만들어집니다.

우리는 정말 어떤 리더를 만들고 싶은가.

성과만 뛰어난 리더일까.

사람만 좋은 리더일까.

결국 조직이 오래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오래 살아남는 리더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완벽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이해하려 했고, 결정을 피하지 않았으며, 틀렸을 때 책임졌고, 다시 배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완벽한 리더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향해야 할 리더는 존재한다.

리더는 정답을 맞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가장 타당한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의 결과를 책임지며, 필요하다면 자신의 결정을 수정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을 잃지 않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것은 완벽한 리더가 아니라, 완벽을 증명하려는 사람이 아닌, 사람과 성과 사이에서 끊임없이 균형을 고민하는 리더입니다.

어쩌면 리더십의 본질은 '정답'이 아니라 '질문'에 있습니다.

나는 지금 사람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성과만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내 결정의 책임을 다하고 있는가.

이 질문을 멈추지 않는 리더.

저는, 그런 사람이 조직이 끝까지 신뢰할 수 있는 리더라고 믿습니다.

이제는 완벽한 리더 보다 신뢰할 수 있는 리더로 주제를 바꿀 때 입니다.


EO
L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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