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리더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나부터 돌아보자.
logo
Original

좋은 리더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나부터 돌아보자.

HRBP코칭리더십미드레벨시니어리더임원CEO
이빗
데이빗Jul 31, 2026
1915

리더십 교육보다 더 강력한 것은 딱 하나다. 본인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실제로 하지 않는 것.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한 번쯤은 이런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매달 직원들에게 시간 관리와 책임감을 강조하는 팀장이 정작 본인은 회의 시간에 5분씩 늦게 들어온다. 사무실 자리를 자주 비우면서 "왜 자리에 없었어요?"라고 팀원에게 묻는 임원도 있다. 법인카드 사용 규정을 팀 전체에 공지해 놓고, 정작 자신은 주말 가족 식사 비용을 거리낌 없이 법인카드로 긁는 리더도 있다.

황당한 일처럼 들리지만, 사실 이런 장면은 생각보다 훨씬 흔하다. 그리고 그 순간, 팀원들은 조용히 마음속에 선을 긋는다. '저 사람의 말은 더 이상 신뢰하지 않겠다'고.

"리더십이란 멋진 말을 하는 능력이 아니라 스스로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실제로 하지 않는 태도다."

리더십 교육의 역설

많은 기업이 리더십 교육에 많은 비용을 쏟는다. 리더십 관련 책은 매년 서점에 출간하고 외부 강사를 초청한 워크숍도 끊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조직 내에서 "저분은 정말 좋은 리더야"라는 말을 듣는 사람들은 꼭 그런 교육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들이 아니다.

물론 배움 자체를 부정하는 건 아니다. 리더십 이론과 원칙을 아는 것은 분명히 도움이 된다. 하지만 현실에서 팀원들이 리더를 평가하는 기준은 생각보다 훨씬 단순하다. "저 사람은 자기가 말한 것을 지키는가?" 그것뿐이다.

신뢰는 거창한 실천이 아니라 기본에서 무너진다

팀원들은 리더를 매일 본다. 리더가 회의에 제때 들어오는지, 자리를 지키는지,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지를 매일 조용히 관찰한다. 그 누적이 신뢰가 되고, 혹은 불신이 된다.

팀원에게 "업무 시간엔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말하는 리더가 정작 하루에도 몇 번씩 사무실을 비운다면, 팀원들은 규칙 자체를 우습게 여기게 된다. 팀원에게 법인카드 사용 내역서를 꼼꼼히 제출하라고 하면서, 본인의 사용 내역에 대해서는 무감각하다면, 그건 단순한 불공평함을 넘어 조직 전체의 사기를 갉아먹는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본인이 하면서남에게 지적하는 순간, 리더십은 사라진다."

이것이 바로 리더십의 핵심이다. 비전을 제시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것보다 훨씬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스스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멈추는 것이다.

반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정말로 하지 않는 리더는 어떤가. 회의 5분 전에 먼저 회의실에 들어와 있는 팀장. 팀원에게 출장비 영수증을 요구하면서, 자신도 똑같이 정확하게 정산하는 임원. 팀원의 업무를 지적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는지 한 번 되돌아보는 리더.

이런 사람들은 특별히 카리스마 있거나 말을 잘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팀의 신뢰를 얻는다. 그리고 그 신뢰는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을 만들어낸다. 강요가 아닌, 보고 싶은 모습을 만드는 것. 그게 진짜 리더십이다.

리더십 전문가 피터 드러커는 오래전에 이런 말을 남겼다. "리더십의 본질은 결과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신뢰를 만드는 것이다." 그 신뢰의 시작점은 대단한 성과나 명연설이 아니라, 아주 작고 일관된 행동에 있다.

지적하기 전에 먼저 돌아보기

물론, 리더가 팀원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고 교정하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일이다. 문제는 그 지적이 자신은 똑같이 하면서 상대방에게만 요구될 때 생긴다. 그 순간 팀원은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억울함과 냉소를 느낀다.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기 전에, 딱 한 가지만 먼저 생각해보자. "나는 지금 이걸 지키고 있나?" 그 질문 하나가 조직의 분위기를 바꾼다.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포인트 3가지

1 남에게 요구하기 전에, 내가 먼저 지키고 있는지 확인한다

지각, 자리 이석, 비용 처리 등 팀원에게 요구하는 기준을 스스로에게 먼저 적용해보자. 기준이 같아야 말에 힘이 생긴다.

2 지위가 아닌 태도로 신뢰를 쌓는다

직함과 권한은 일시적이지만, 일관된 태도는 오래 기억된다. "저 사람은 말한 것을 지킨다"는 평판이 가장 강력한 리더십이다.

3 하지 말아야 할 것 목록을 가끔 점검한다

리더십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내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조용히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때로는 더 효과적이다.

좋은 리더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다만 자신이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조금씩 줄여가는 사람이다.

오늘 하루, 팀원에게 무언가를 요구하기 전에 — 나부터 돌아보자.


이빗
데이빗

댓글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주)오프피스트 | 대표이사 윤용운
서울특별시 서초구 사임당로8길 13, 4층 402-엘179호(서초동, 제일빌딩)
사업자등록번호: 347-87-03493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25-서울서초-2362호
전화: 02-6339-1015 | 이메일: help@offpiste.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