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의 성과는 누구에게 달려 있을까?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최고의 직장 생활을 하게 하는 근본 요인
무엇이 직장인에게 가장 큰 보람을 느끼게 할까?
높은 연봉일까? 높은 직책일까? 편안하고 수평적 복지일까?
혹자는 일에 대한 자부심,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 출근이 기다려지는 즐거움을 말한다.
물론 모두 중요하다. 오래 직장생활을 한 사람들은 한 가지를 공통적으로 말한다.
"나를 믿어주는 상사를 만났을 때 가장 보람 있었고, 많이 성장했고 성과도 높았다."
직장에서의 즐거움도, 성과도, 성장도 결국 사람을 통해 만들어진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람은 바로 직속 상사이다.
성과가 높아 임원까지 성장하는 사람들을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① 길고 멀리 보며 높은 목표와 전문성이 뛰어나다.
② 악착 같이 실행하여 어떠한 어려운 문제를 끝까지 해결한다.
③ 전사적 관점을 갖고 시장과 고객을 고려한다.
④ 동료와 적극적으로 협업한다.
⑤ 신뢰를 가장 소중히 여기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다.
⑥ 끊임없이 배우며 스스로를 변화시킨다.
⑦ 조직과 직원을 성장시키며, 조직 전체의 성과를 높인다.
이러한 역량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높은 성과를 만드는 근본 요인은 무엇일까?
자발적으로 배우고 성장하려는 태도, 의미 있는 목표를 향한 도전 의식,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협업이 우선 떠오른다. 그 중에 가장 으뜸은 직속 상사의 신뢰와 지원이다.
같은 능력을 가진 직원도 어떤 상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성장과 성과가 확연히 달라진다.
삼성전기에 다닐 때이다. 기획실은 매주 금요일 실장이 주관하여 전략과 의사결정 상황에 대한 토론을 한다. 바로 옆 팀인 인사실은 이사의 고함과 질책에 다들 눈치만 본다.
신뢰받는 직원은 더 많은 기회를 얻고, 더 어려운 일을 맡으며, 더 큰 책임을 통해 성장하며 성과를 낸다. 반대로 신뢰를 잃으면 능력이 있어도 중요한 일을 맡기 어렵다.
어떻게 직속 상사와 좋은 관계를 가져갈 것인가?
회사 내 모든 구성원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 하지만, 여기에도 우선순위가 있다. 가장 중요하고 긴급한 일은 직속상사와의 관계이다. 직속 상사와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직원은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①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약속한 일은 반드시 기한 내에 마무리한다.
② 매사 문제 제기도 중요하지만, 해결방안을 가지고 이야기한다.
③ 철저한 사전 보고 등 소통으로 상사가 불안하지 않도록 한다.
④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변을 보고 표현하는 일이다.
⑤ 조직의 목표와 가치, 중점과제를 알고 실천하는 것이다.
⑥ 상사를 파트너로 생각해 자주 찾아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좋은 관계는 아랫사람보다 윗사람의 책임이 더 크다.
직원의 가능성과 강점을 믿지 않는 상사는 결코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없다.
조직과 직원이 존경하고 롤 모델로 생각하는 상사의 특징이 있다.
먼저 조직에 대한 로열티와 구성원에 대한 신뢰가 높다.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고 필요한 자원을 지원한다.
관심을 갖고 점검과 피드백을 통해 성장 과정을 격려한다.
실수를 명확하게 말하고, 배우는 기회로 만들고, 성과를 함께 축하한다.
공은 직원에게 돌리고 책임은 스스로 감당한다.
공정하게 평가하고 편견 없이 기회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직원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존중한다.
직원은 회사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상사를 떠난다는 말이 있다.
반대로 직원은 상사를 만나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기도 한다.
성과는 개인의 능력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신뢰가 성과를 만들고, 협업이 성장을 만들며, 좋은 상사가 훌륭한 인재를 만든다.
오늘도 누군가는 좋은 직원을 만나 성장하고, 또 누군가는 좋은 상사를 만나 인생이 바뀐다.
직장에서 가장 큰 보람과 최고의 성과는 결국 서로를 신뢰하고 인정하는 관계에서 시작된다.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은 제도가 아니라 사람이며, 그 출발점에는 언제나 직속 상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