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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리더가 된 당신에게 건네는 편지

처음 리더가 된 당신에게 건네는 편지

신임 팀장이 겪게 될 일곱 가지 상황
리더십미드레벨시니어리더임원CEO
진영
김진영Dec 31, 2025
115210

A 팀장님, 안녕하세요?

우선,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 축하할 일이 아닌가요? 요즘 리더 자리에 오르지 않으려고 한다는데 장한 첫발을 내딛으셨습니다. 크게 의미 있는 일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분명 그렇게 느끼실 겁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변화가 수반될 겁니다. 의도하지 않은 변화 때문에 분명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A 팀장님이 마주하게 될 일곱 가지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이제는 이전과 다른 일을 합니다

팀원이었을 때는 내 일만 잘하면 됐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내 일보다 남(팀원들) 일이 잘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야말로 경험하지 못한, 다르고 새로운 일입니다. 사전에 관련 교육훈련이나 학습이 없었다면 리더의 삶은 막막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나의 상사의 모습 중에서 내 가슴을 뛰게 했던 순간을 상기해 보세요. 그리고 그 기억이 자신을 이끌도록 하십시오.

두 번째, 당신은 실수할 것입니다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실수가 없다면 오히려 이상합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당신을 실수 자체로만 평가하지는 않을 겁니다. 실수 후에 어떤 언행을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특히 팀원들에게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하세요. 순간 창피하지만, 마음을 가볍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팀원들도 스스럼없이 실수를 말하게 됩니다.

세 번째, 확신할 수 없는 결정의 순간을 맞습니다

상당수 결정이 참으로 껄끄럽고, 불편할 겁니다. 나쁜 평가를 줘야 할 때, 업무 분장을 새로이 해야 할 때, 심지어 내보낼 팀원을 결정할 때까지… 그래도 제때 결정해야 합니다. 차일피일 미루는 늦은 결정이 제일 나쁜 결정입니다.

네 번째, 구성원에게 좋지 않은 반응을 받습니다

지금껏 친하게 잘 지내온 팀원에게서 ‘팀장 되시더니 달라지셨어요’라는 말을 들게 될 겁니다. 사실, 다른 일을 하게 되니 관계 역시 달라지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이제 친소 관계로 일을 해왔던 순간과는 거리를 둘 때가 됐습니다. 이제는 좀 더 크게 시야를 확장해야 합니다. 조직 전체와 우리 성과를 생각해야 합니다. 친했던 동료를 버리란 말은 아닙니다. 우선순위를 확실히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다섯 번째, 상사로부터 질책을 듣습니다

지금껏 일을 잘했던 팀원으로 분명 인정받으셨을 겁니다. 새로운 일, 달라진 관계 속에서 실수는 나오게 되고, 후회스러운 결정까지 경험할 겁니다. 당연히 상사로부터 엄청난 꾸중을 듣게 되겠죠. 그렇다고 너무 낙심하지 마십시오.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라죠? 당신이 잘해주길 바라기에 질책도 하는 것입니다.

여섯 번째, 때로 무력감에 빠집니다

어느 순간 상하좌우 꽉 끼여서 옴싹달싹 못 할 수도 있습니다. 내 맘 같이 움직여 주지 않으면서 불평만 늘어놓는 팀원들이 원망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잠시 일에서 벗어난 냉각기가 필요합니다. 몸을 움직이는 취미를 갖는 것을 추천합니다. 당일치기 여행도 괜찮습니다. 모두 평정심으로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일곱 번째, 당신은 외로워집니다

책임지는 자리가 원래 그렇습니다. 책임을 나눌 수 없듯이 결정의 순간은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 할 부분이죠. 자리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더 그렇게 됩니다. 외로움을 견디는 근육을 생각하십시오. 물론,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 아집으로 흐르면 위험합니다. 당신에게 솔직한 피드백을 해줄 누군가를 의도적으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인생 전반을 생각하면, 우리 모두 다 리더이자, 팔로워입니다. 따라서 조직에서 리더 역할을 받았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 누구나 감당해야 하는 절반을 경험해 보는 기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A 팀장님의 건승을 힘껏 응원합니다!


진영
김진영
비즈니스 코치
『위임의 기술』 『팀장으로 산다는 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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