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하는 당신에게] 2. 실수하지 않는 방법이 있을까?](https://cdn.offpiste.ai/default_article_images/default4.jpg)
[처음 시작하는 당신에게] 1. 막막한 커리어의 시작을 읽었다면, 이제 일의 영역으로 넘어가보자.
일을 처음 시작하면 무서운 것 중 하나가 ‘실수하면 어떡하지?’ 라는 부분이다.
참 어려운 부분인데, 이 시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몇 가지를 정리해보자.
실패는 조금 두려워해도 되는 이유
아무리 겁내지 말라고 해도 결국 누구나 실패는 겁낸다. 그러나 월급을 받으려면 어차피 시도해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실패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평가를 두려워하면 안 되는 이유
이 얘기를 반대로 말하면, 일 잘하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다는 의미가 된다.
이건 ‘일을 잘하고 싶다’와는 약간 다르다. 정말 일을 잘하고 싶은 사람은 오히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가용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잘하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은 사람’에게 새로운 시도는 배움의 기회라기보다 리스크처럼 느껴질 확률이 높다. 이러면 시도를 계속 미루게 되고, 평가는 점점 나빠질 수밖에 없다.
‘알빠임?’ 마인드를 조금 장착해 보자. 이제 막 새로운 곳에서 시작한 당신의 결과물이 부족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오히려 미리 ‘만약 이 일이 실패한다면, 나는 이 실패를 어떻게 활용해 성장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회사에 이미 작성되어 있는 자료를 먼저 찾아보자.
없으면 아래의 틀을 활용해 초안을 만들어보자. 이를 토대로 논리를 전개해 가면 된다.
왜 하는가(배경)
뭘 해야 하는가(목적)
무엇을 해야 하는가(방법)
어떻게 할 것인가(계획)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가(참고사항, 우려점, 필요한 도움 등)
사실, 여기서 중요한 건 ‘내 생각’이다. 많은 신입들이 자신의 역할을 ‘시키는 일을 잘하는 것’으로 정의하는 경우가 많다. 이건 본인이 의식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느냐의 문제는 아니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행동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완전히 반복적이고 표준화된 일이라면 별개지만, 당신이 맡게 될 일 중에는 ‘중요도는 높지 않지만 하긴 해야 해서 한 번 맡겨보는 일’도 있다. 이런 경우, 매니저 역시 구체적인 그림 없이 업무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결과물을 제출하고 ‘00님 의견은 어때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많은 사람들이 ‘네가 하라고 해서 한 일인데, 갑자기 내 생각을 왜 묻지…?’라는 표정을 짓곤 한다. 하지만 그냥 미리 생각해 두고, 생각한 걸 말하면 된다.
‘꼭 이런 방식으로 진행해야만 하나요?’
‘우선 기존 양식에 따라, 틀리지 않게 작성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어떤 말이든 괜찮다. 당신의 생각과 언어면 충분하다. 거기서부터 출발하면 된다.
열심히 일하고 결과를 마주하면, 우리는 잠시 한숨을 내려놓고 곧바로 다음 일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Lessons learned를 그냥 넘겨버리기 쉽다.
사실 현업에서 일하며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어드밴티지는 Lessons learned다. 실제 실무에서 겪은 경험은 아무리 책을 읽고 스터디를 해도 절대 얻을 수 없는 정수다. 설령 아무리 거지같은 경험이라도, 내가 어떻게 회고하고 Lessons learned로 정리하느냐에 따라 다른 사람과 나를 차별화하는 특별한 맥락과 서사로 만들 수 있다.
양식에 구애받지 말고 아래 세 가지를 한 줄이라도 간단히 정리해보자.
이 작업/프로젝트를 하며 잘된 건 무엇인가? 내가 뭘 잘한 것 같은가?
잘 안 된 건 무엇인가? 내가 못했던 건 무엇인가?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인가?
회고를 쌓아가다 보면, 투자를 시작할 때 ‘시드 머니’를 모으듯 나의 커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