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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바퀴에서 내려와 전체를 보라

쳇바퀴에서 내려와 전체를 보라

다음 레벨로 가기 위해 리더가 해야 할 일
코치
이형준 코치Aug 10, 2025
리더,임원,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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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보면, 자기 일만 열심히 하는 리더가 있습니다. 점심도 거르며 일하고, 야근은 늘 1등. 주말에도 업무 생각을 놓지 못합니다. 겉보기엔 모범적이고 헌신적인 리더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팀의 생산성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습니다. 팀원들이 주도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문제는 반복됩니다. 이런 경우 리더는 답답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리더 본인은 모르지만, 팀의 발목을 잡고 있는 사람이 바로 리더 자신일 수 있습니다.

▷ 왜 열심히 해도 변화가 없을까?

많은 리더들이 매일 ‘구멍 난 파이프라인’을 막느라 시간을 보냅니다. 기존 시스템이 돌아가게 유지하는 데 온 힘을 쏟습니다. 물론 유지·보수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더 큰 성과, 더 나은 결과를 원한다면 기존 방식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피터 센게(Peter Senge)가 제시한 시스템 사고 관점에서도, 구조 변화 없이는 성과 변화가 어렵다고 강조합니다. 사람은 자신이 속한 구조 안에서 반복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입하지만, 구조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결과는 변하지 않습니다. 즉, ‘더 열심히’보다 ‘다르게’가 필요합니다. 팀이 다음 레벨로 가기 위해서는 일하는 시스템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죠.

▷ 한계는 다음 단계의 신호다

리더로서 한계를 느낀다면, 그건 나쁜 징조가 아닙니다. 오히려 해당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뜻입니다. 축하합니다. 이제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시기라는 신호입니다. 사람마다 ‘그릇’이 있습니다. 결과가 그동안은 만족스러웠지만 이제는 자신의 기대보다 작다면, 내가 결과물을 담아내는 그릇이 그 정도밖에 안된다는 뜻입니다. 이 때는 자신의 그릇, 역량 또는 시스템을 키워야 합니다. 또한 한계는 자신이 성장해야 하는 방향을 가리키는 표지판입니다. 부딪치는 곳 너머가 자신이 지향하고 가야 할 곳입니다. 어려운 부분을 뚫어내든 넘어가든 해야 합니다.

문제는 변화를 가로막는 건 주로 ‘관성’이라는 점입니다. 나도, 내 주변도, 기존 방식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 방법에서 내려올 줄도 알아야 합니다. 기존 챗바퀴를 열심히 돌리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내려와 자동으로 움직이는 챗바퀴를 만드는 것이, 혹은 다른 프로세스를 장착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생각은 하고 있지만 자원이 부족해서 못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 자원이 돈일 수도, 사람일 수도,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없으면? 끌어오든 빌려오든 우선순위를 바꾸든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래야 변화가 시작됩니다. 변화는 완벽한 조건이 아니라 결단에서 시작됩니다.

▷ 고개를 들어라 – 관점이 바뀌면 답이 보인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고개를 들어 더 크게 보십시오. 팀장이라면 임원의 눈으로, 임원이라면 대표의 눈으로 보아야 합니다. 기존에 자신만, 자신의 팀만 생각했다면 그 윗 레벨의 눈으로 상황을 살펴보십시오. 상위 레벨의 관점으로 보면, 그동안 안 보이던 것이 보입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메타인지(Metacognition)’는 자신과 상황을 한 단계 위에서 바라보는 능력입니다. 이 능력이 높은 리더는 문제를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우선순위를 올바르게 정합니다. 즉, 고개를 들어 ‘전체’를 보는 순간, 내가 붙잡고 있던 일이 정말 중요한 일인지 재정의할 수 있습니다. 마치 산에 올려가 내려다보면 전체가 한눈에 보이고, 기존에 느끼던 모습과 다르게 느껴지는 것처럼.

▷ 변화는 생각에서 시작된다

변화의 순서는 생각에서 행동으로의 순입니다. 먼저 ‘더 큰 것부터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회사의 전체 목표 속에서 부문 > 팀 > 개인 순으로 연결고리를 봐야 합니다. 그다음 무엇을 바꾸면 가장 큰 효과가 날지를 결정하면 됩니다. 모든 걸 한 번에 바꾸려 하지 말고, 하나씩.

혼자 하기 힘들다면 팀과 함께 해보세요.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갖고, 우리 조직에 가장 필요한 변화를 찾은 후에 가장 하기 쉽고, 중요한 일부터 해보는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가장 의미 없는 일을 지우는 것부터가 시작일 수 있습니다.

작은 변화 속에서 만족되는 부분이 있고, 성공하는 부분이 있으면, 이에 따라 구성원의 생각도 바뀝니다. “어? 이게 되네” 이런 생각의 변화는 또 다른 행동을 강화하고, 이런 변화는 더 잘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만듭니다.

▷ 지금, 당신의 하루는 어떤가요?

하루에 리더로서 생각하는 시간은 얼마나 되나요? 몇 분이나 리더로서 생각하나요? 혹시 매일 같은 방법으로, 급한 일만 처리하며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진 않나요? 마치 쳇바퀴 위의 햄스터처럼. 그 자리에서 아무리 속도를 올려도, 제자리인 건 변하지 않습니다.

한 발 떨어져서 전체를 보십시오. 시야가 바뀌면, 길이 보입니다. 그 길이 바로 다음 레벨로 가는 길입니다. 힘들어도 그다음 레벨로 도전해 보시죠. 힘들고, 어려워도 하다 보면 다음 레벨에 가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그렇다면 이제 내가 해야 할 도전은 무엇일까요?

(주)어치브코칭 대표코치

이형준 (joon@achievecoach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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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준 코치
조직과 직장인의 행복한 성공을 돕습니다.
(주)어치브코칭 대표코치,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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