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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총무님, 생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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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의 눈으로 본 흑백요리사2, 그리고 회사 행사 기획하기 프롤로그
조직문화총무전체
준용
최준용Jan 18, 2026
199210

최총무님, 생존입니다

부제: 총무의 눈으로 본 흑백요리사2, 그리고 회사 행사 프롤로그

많은 사람들을 울고 웃게 만든 흑백요리사2가 끝났다. "재도전해서 좋았다"라는 최강록 셰프의 한마디는 깊은 여운을 남기며, 전국 수많은 요리사들의 심금을 울렸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셰프들의 음식 솜씨와 레시피, 그리고 완성된 요리에 집중했을 것이다.

하지만 총무인 나는 조금 다른 것을 봤다.

흑백요리사2를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화려한 플레이팅도, 날 선 심사평도 아니었다. 수십 개의 화구가 동시에 켜지고, 고출력 전기가 끊기지 않으며, 같은 규격의 조리대가 세팅되고, 다양한 재료가 준비되는 장면이었다.

다시 말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그 순간들. 순조롭게 행사가 진행되는 순간들.

그 '아무 일 없음' 덕분에 이 프로그램은 한층 더 성공적인 경연으로 거듭났다고 본다. 그리고 그 장면을 보는 순간, 내가 준비했던 수많은 행사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회사 행사도 마찬가지다

이 글을 보는 많은 기업문화 담당자, 총무 담당자분들은 다양한 목적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할 것이다. 2026년에는 어떤 행사를 할 것인가? 구성원에게 어떤 메시지를 줄까?

무대 위에서는 대표가 말하고, 연사가 발표하고, 초대 가수가 노래를 부르자 구성원들은 환호한다.

그러한 순간들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공간, 메시지, 동선, 커뮤니케이션, BGM 같은 무대 뒤의 요소들이다.

이 중 하나라도 어긋나면, 행사는 순식간에 기억에 남지 않는 경험이 되거나, 최악의 경우 '사고'로 남기도 한다.

총무는 늘 그 경계선 위에 서 줄타기를 한다.

문제가 없으면 존재감이 없고,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호출된다.

때로는 행사의 부드러운 진행 과정은 묻히고, 참석자 만족도나 그 분 한 분의 평가로만 결정되기도 한다.


흑백요리사2를 보며 느꼈던 잘 설계된 운영이 만들어내는 안정감을 회사 행사와 총무의 일로 번역해 보고 싶었기에 이 시리즈를 기획했다.

그리고 회사 행사를 준비할 때 총무는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시각을 나누고 싶다.

흑백요리사2가 시설, 커뮤니케이션, 브랜딩, 사람, 인프라를 어떻게 성공적으로 설계했는지, 그리고 그것을 회사 행사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담았다.

회사의 행사는 하루지만, 준비는 최소 한 달이다. 화려하지 않지만, 없으면 바로 드러나는 일.

그리고 조직이 안심하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

이 시리즈가 그 시스템을 다시 생각해보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연재 순서

1부 | 30초 안에 기억되는 순간

"참석자는 무엇을 기억하고 돌아가는가?"

→ 행사 브랜딩과 경험 설계

2부 | 화구가 꺼지지 않는 이유

"만약 전기가 나갔다면?"

→ 시설과 인프라 설계

3부 | 백그라운드에서 움직이는 사람들

"누가, 언제, 무엇을 책임지는가?"

→ 팀 운영과 역할 설계

4부 | 같은 재료, 같은 시간

"모두가 같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가?"

→ 공정성을 만드는 커뮤니



준용
최준용
총무, Safety&security, 사진 전문가
『다시 조직문화』 저자, 총무 외길 15년, 공간과 안전, 지식관리노하우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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