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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보냈는데, 역시 응답이 없군.' (HRer의 성장을 위한 시간관리)

'카톡 보냈는데, 역시 응답이 없군.' (HRer의 성장을 위한 시간관리)

아이젠하워의 시간관리, 시급성과 중요성 사이에서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고 있는가
HR 커리어리더십전체
코치
최병주 코치Dec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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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보냈는데, 역시 응답이 없군.”
– 아이젠하워의 시간관리, 시급성과 중요성 사이에서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고 있는가

이른 오전, 예전에 함께 일했던 팀원에게 연말 인사를 겸해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보통은 메시지를 보내고 나면 무의식적으로 답장을 기다리게 됩니다. 휴대폰을 한 번 더 들여다보고, 알림이 울리지 않았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굳이 답장을 기다리지 않았고, 애써 휴대폰을 확인하지도 않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점심 무렵이 되어서야 답장이 왔습니다. 오전에 보낸 메시지를 세 시간쯤 지난 후에 확인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놀랍지는 않았습니다. 그 분은 업무 시간 중에는 카톡을 거의 확인하지 않는 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업무 중 개인 메신저를 보지 않는다는 나름의 기준을 갖고 있었고, 업무 관련 소통은 사내 메신저나 전화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셨습니다. 카톡은 대부분 개인적인 용무가 많고, 집중을 흐트러뜨리는 경우가 많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업무 중 카톡이나 각종 알림에 얼마나 자주 반응하고 계신가요?
집중이 필요한 순간에도, 회의 중에도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알림을 확인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그로 인해 중요한 흐름이 끊기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신 적은 없으신가요?

이 작은 경험은 저로 하여금 다시 한 번,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가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라는 시간관리 도구가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자 군인이었던 아이젠하워가 활용했다고 알려진 이 도구는, 일을 시급성과 중요성이라는 두 가지 기준으로 나누어 바라보게 합니다.

우리는 흔히 중요하지는 않지만 시급해 보이는 일에 먼저 반응합니다.
정작 중요하지만 시급하지 않은 일은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톡 알림은 대표적인 예입니다. 알림이 울리면 바로 확인하고 싶어집니다. 지금 당장 반응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막상 내용을 보면, 꼭 지금 처리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팀원에게 카톡은 바로 그런 일이었습니다.

중요하지는 않지만 시급해 보이는 일이었고, 그는 그 시간을 중요한 업무에 쓰기로 선택했습니다. 정말 중요한 일이라면 전화든, 다른 방식이든 반드시 연락이 올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저 역시 제 시간을 돌아보게 됩니다.
나는 중요한 일을 우선하고 있었는지,
아니면 시급한 일에만 끌려다니며 하루를 보내고 있지는 않았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

시간은 멈추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지나 다시 돌아봤을 때, 저는 어떤 의미와 가치를 느끼게 될까요.

결국 소중한 시간을 중요한 일들로 채워가자는 다짐을 해봅니다.

소중한 시간을 중요한 일들로 채워가시기를,
우리 모두의 시간 속에 ‘중요함’이 놓치지 않고 자리 잡기를 응원해봅니다.

Cf. 생각을 담아 글을 쓰는 일은 제게 ‘중요하지만 시급하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렇게, 의도적으로 시간을 떼어 기록을 남깁니다.


코치
최병주 코치
위즈덤브릿지 대표 코치
개인과 조직을 연결하고 지혜로운 성장을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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