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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대.매, 캐릭터 x 대중 매체] F1 더 무비. 소니 헤이즈

[캐.대.매, 캐릭터 x 대중 매체] F1 더 무비. 소니 헤이즈

여러 매체의 캐릭터를 통해 리더십, 팀웍 등 이야기를 가볍게 해보려고 합니다. 이번엔 F1 더 무비의 소니 헤이즈를 살펴봤어요.
앨런
스타텁앨런Jul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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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서 HR을 하고 있어요. 직무 특성상 일상의 많은 순간들을 사람과 문화 관점에서 바라보곤 해요. 제가 좋아하는 영화, 드라마, 만화, 게임, 소설, 스포츠 등 여러 매체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통해 보여지는 리더십, 팀웍과 같은 이야기를 가볍게 해보려고 합니다.

캐릭터 X 대중 매체, 일명, 캐.대.매입니다.
네. 요새, 케.데.헌이 대세더라고요. 

영화 F1 더 무비를 보고 왔습니다.

3년 전 탑건 매버릭이 개봉했을 때, 좋은 리더에 대해 많이 생각하던 때여서 매버릭이라는 캐릭터의 리더십에 대해 생각해봤는데요. F1 더 무비의 주인공 소니 헤이즈의 리더십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조셉 코신스키 감독은 하늘과 땅에서 같은 듯 다른 영화를 잘 만들었네요.

제가 생각해 본 매버릭의 리더십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도전적 목표를 제시하고 팀을 강하게 압박함. 팀원들의 생명을 지키려는 마음. 진정성이 있음

  • 꾸준한 연습으로 실무 감각을 유지하고 압도적인 전문성과 실력.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줌

  • 평소, 팀원들과 신뢰를 쌓기 위해 은근히 노력함

  • 과거 실패 사례. 그로 인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팀원을 믿고 적절하게 권한을 위임함

특히, 자신을 무시했던 훈련생 전원을 모의 전투 훈련에서 차례로 격파하는 장면과 시설 폭파훈련 때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작전을 직접 전투기를 조종해 성공시키며 “거봐. 되잖아. 왜 너희들은 안된다고만 하니” 를 몸소 보여준 장면이 기억나는데요. 와! 진짜 멋진 리더다. 했습니다.

다음은 소니 헤이즈입니다. 그는 한 때 F1의 젊은 유망주였는데요. 불의의 사고로 모든 것을 잃고 프리랜서 드라이버로 여기저기 떠돌며 살고 있습니다. 오랜 친구의 제안으로 다시 F1의 만년 꼴지팀으로 복귀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죠.

처음, 합류 제안을 받을 때, 소니는 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이야기 전반에 소니가 돈, 명성보다 레이싱 그 자체, 승리에 대한 열정만으로 행동하는 모습이 비춰지는데요. 결국, 사람들이 그의 진심을 이해하게 되죠.

  • 스스로 금전적 이익보다 열정을 쫓는 타입임. 이것이 팀에 비전을 제시하고 강한 동기를 불러일으킴.

  • 팀원들이 이에 공감하고 자연스럽게 소니를 지지하고 승리를 위해 노력함

소니는 팀의 상태를 보고 정면 승부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파악합니다. 규칙의 회색지대를 교묘하게 이용하거나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리죠. 페어플레이가 아니라는 비난도 있지만 어쨌든 팀은 작은 승리를 거두고 성취감도 느끼게 되죠.

  • 팀의 약점, 게임의 룰을 (룰의 허점까지도 )완벽하게 이해함

  • 장기적 관점에서 조금씩 순위를 높이는 전략을 세워 성과를 냄

F1은 선수 역량도 중요하지만 레이싱 카의 설계와 제작, 메카닉과 호흡도 중요한데요. 소니가 레이싱 직후 메카닉에게 차량 상태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 부품 재설계를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부품은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내 전담 분야의 전문성은 물론 긴밀하게 협업하는 인접 분야의 전문성도 갖추고 있음.

  •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소통함

팀에는 왕년의 자신과 닮은 유망주. 피어스가 있는데요. 재능은 뛰어나지만 관종끼도 있고 자만심도 높은데다가 경험 부족에 시야도 좁은 아직은 미숙한 친구입니다. 소니는 그에게 날카롭게 지적하고 불편한 말도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면 그를 위해서 뒤에서 어렵고 지저분한 역할을 자처하고 희생을 하기도 합니다. 피어스도 소니를 신뢰하게 되고 시너지를 내죠. 점점 그를 닮아갑니다.

  • 주니어의 성장을 위해 직설적 피드백, 진심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움

  • 뒤에서 어려운 일을 해결해 주며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는 등 다양하게 노력함

과거의 사고는 소니에게 심한 트라우마를 남겼고 부상의 후유증으로 레이싱을 하면 안되는 몸 상태입니다. 그런데, 그는 평소 꾸준히 운동을 하고요. 시합 전 불안감을 해소하는 루틴으로 이를 극복하려 노력합니다.

  • 정신적 두려움, 신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철저히 자기 관리를 하고 끊임없이 노력함 

저는 매버릭과 소니 헤이즈의 이야기 속에서 그들이 어떻게 환경적 제약을 극복하고 어려운 목표를 달성하는지 서사의 유사성을 관심있게 보았는데요.

  • 처한 환경 : 존폐 기로에 놓인 팀의 마지막 기회에 시니어가 팀의 리더로 합류함. 재능있는 팀원은 경험많은 리더를 무시하고 리더는 본인의 스타일을 추구함. 그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함

  • 주어진 목표 : 작전 성공 또는 경기 우승. 반드시 성과를 내야함. (탑건에서는 작전이 실패하면 죽게되고 F1에서는 꼴지를 벗어나지 못하면 팀이 해체됨)

이 서사는 많은 리더 분들이 실제로 현업에서 체감하시는 문제일수도 있고요.
저도 중간 리더로서 그 상황에 꽤 감정이입을 했습니다.

한 명의 리더가 팀에 미치는 영향력은 엄청난데요.

  • 좋은 리더는 어떤 리더인지?

  • 리더는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 나는 어떤 리더인지?

한 번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앨런
스타텁앨런
#스타트업 HR, #세계일주 여행가, #INFJ
스타트업에서 HR 리더로서 회사, 리더, 구성원 모두의 성장을 돕고 있어요.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서 HR 리더로서 성장과 생존의 순간들을 겪으며 그 때마다 최적의 조직문화와 메커니즘을 고민하고 기획하고 셋업해서 실행해 왔어요. 최근에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꽤 깊이있게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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