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앞날이 어떻게 될지 불안하고 밥벌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인터넷이나 AI에게 물어보면 수많은 조언이 쏟아지지만,막상 손에 잡히지는 않는다.
바빠 죽겠는데 이걸 다 어떻게 하라는 건지 한숨이 나온다.
매일 야근하는 사람은 워라밸 좋은 회사에 입사한 동기가 부럽고,
정작 워라밸 좋은 회사에 다니는 동기는 ‘물경력’이 될까 봐 불안하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1️⃣ 왕도(王道)는 없다.
먼저, 정답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사람마다 다르고, 처한 상황도 다르다.
시키는 일만 열심히 해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사회생활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결국 남보다 앞서거나 차별화된 무언가가 필요하다.
2️⃣ 나의 ‘맥락’을 형성하라.
그렇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바로 ‘나의 맥락’을 형성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이런 질문들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잘하나? 무엇을 잘한다고 생각하나?)
나는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나는 왜 성장해야 하는가?
나는 어디로 성장하고 싶은가?
이때 가장 중요한 전제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것이다.
3️⃣ 괴로워할 필요 없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많은 주니어들이
‘왜 아무 생각 없던 나를 이렇게 괴롭게 하나요?’라는 표정을 짓곤 한다.
하지만 성장이라는 주제 앞에서
스스로를 그럴싸하게 포장할 필요는 없다.
괴로워하지 않아도 괜찮다.
한 번 연습해보자.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내가 성장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당장 답하지 못해도 된다.
모르겠다면, 그저 잘 모르는 상태임을 인정하면 된다.
그제야 비로소
“내가 생각하는 성장은 돈을 많이 버는 걸까? 아니면 다른 목표가 있을까?”
와 같이 현실과 연결되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던질 수 있다.
4️⃣ 실제 대화 예시
내가 실제로 신입사원과 나눴던 대화다.
Q. 어떤 인사 담당자가 되고 싶나요?
이제 막 입사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Q. 배워보고 싶다거나, 해보고 싶은 영역이 있나요?
생각은 여러 가지 있지만, 아직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흔히 일어나는 대화다.
하지만 자신을 조금만 더 이해하게 되면, 다음과 같이 자신의 맥락을 정의할 수 있다.
Q. 그렇다면 여러 영역을 다 경험해보는 방법은 도움이 될까요?
좋은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는 새로운 걸 배우는 게 빨라서 일단 해보면 감이 올 것 같아요.
Q. 여러 분야를 다 경험해보기로 했으니,
축구선수 스탯처럼 ‘육각형 HR Generalist’를 목표로 하는 건 어떨까요?
ㅎㅎ 재밌네요. 한 번 해보겠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성장의 키워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향을 함께 그릴 수 있었다.
5️⃣ 결국, 중요한 건 ‘시작’이다.
이런 대화를 함께 나눌 리더나 선배, 동료가 있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반드시 누군가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글로 정리하며 자문자답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생각은 머릿속에 있을 땐 막연하지만, 글로 쓰면 비로소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알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시작하는 것이다.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오늘 바로 ‘나에 대한 질문 하나’를 던져보자.
그것이 당신 커리어의 첫걸음이 될지도 모른다.
시작하는 당신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