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회사에서 여러 명의 팀장을 대상으로 코칭을 하다 보면 흥미로운 차이를 보게 됩니다. 같은 조직, 비슷한 직급, 비슷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코칭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서로 다릅니다. 어떤 팀장은 코칭을 참 잘 받습니다. 한 가지라도 더 배우려는 태도가 있고,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오픈합니다. 겉으로 보기 좋은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자신이 고민하는 문제, 잘 안 되는 부분, 인정하기 어려운 마음까지 꺼내놓습니다. 코칭 세션에서 함께 논의한 내용을 현장에서 실천해 보고, 다음 세션에 와서 그 경험을 다시 이야기합니다.
반면 코칭을 잘 못 받는 팀장도 있습니다. 그의 입장을 듣고 싶은 건데 계속 상황 탓을 합니다. "이건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조직이 문제입니다." "팀원이 변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 말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실제로 조직과 환경의 영향은 큽니다. 그러나 코칭이 깊어지려면 결국 질문은 다시 자신에게 돌아와야 합니다. 같은 한 시간을 쓰고도 어떤 사람은 변화의 실마리를 들고 돌아가고, 어떤 사람은 다음 세션에도 똑같은 하소연을 가져옵니다. 그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우리는 코칭을 말할 때 주로 좋은 코치의 조건을 이야기합니다. 좋은 질문을 하는가, 잘 경청하는가, 고객의 가능성을 믿는가, 적절하게 피드백하는가. 물론 모두 중요합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오래 코칭을 하다 보면 한 가지를 더 알게 됩니다. 코칭의 성과는 코치 혼자 만들지 않습니다. 코칭은 코치와 고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대화입니다. 그리고 코칭을 잘 받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