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요! 저요! 저요!"
짊어져야 할 무게들은 더욱 커지고
행사할 수 있는 권한과 수혜는 더욱 작아지다 보니,
팀장직을 대하는 3 "-요"도 많이 바뀌었다.
"팀장을요? 제가요? 왜요?"
잠깐 '팀장'에 대한 이야기는 내려놓고,
'어른'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보고자 한다.
우리 모두는 어른이 된다.
그러나 모두가 진정한 어른이 되지는 못한다.
과연 '진정한 어른'의 모습이란 무엇일까?
우선 법적으로는 만 19세 이상의 사람을 성인이라고 정의한다.
성인은 더이상 부모의 보호 안에 머물지 않고 '자립'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결혼'을 해야만 비로소 어른이 된다고 말해왔다.
더 나아가서는 '아이'를 낳아 부모가 되어야만 진짜 어른이 된다고도 해왔다.
여기에서 '결혼'과 '아이'는 무엇을 상징할까?
그것은 바로 ‘홀로’가 아닌 '공동체'를 의미한다.
즉 '나 혼자만의 자립'을 넘어 내가 속한 '공동체를 함께 일으킴'에 대한 역할과 책임을 강조한 것이다.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를 보자.
우리가 김장하 선생을 진정한 어른이라고 칭하는 이유도 바로 그렇다.
홀로 서기를 넘어, 공동체가 함께 일어 설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는 김장하 선생의 모습 때문인 것이다.
< 출처: MBC경남 제작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
조직에서의 '팀장'은 어떠한가?
팀장의 역할 자체가 조직을 함께 일으켜 세우는 것이 아닌가?
그러하기에 우리는 팀장이라는 역할을 통해 진정한 어른이 되는 방법을 배우고 연습할 수 있는 것이다.
팀장이 되면, 모두가 자동적으로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주장이 아니다.
팀장이 안되면, 진정한 어른이 못 된다는 주장도 아니다.
우리 주변에 흔하게 팀장과 임원임에도 불구하고 어른스럽지 못한 사람들을 볼 수 있고,
조직 생활을 하지 않아도 어른스러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니 말이다.
다만,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직장 생활 속에서
해야 하는 일 자체가 조직을 일으켜 세우는 역할인 팀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진정한 어른 되기 연습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훨씬 많아진다는 이야기다.
한편, 리더십이란 타인에게 영향력을 발휘하여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는 일련의 행위를 지칭한다.
그리고 학자 프렌치French와 레이븐Raven에 따르면, 영향력은 크게 5가지를 통해 발현된다
보상적 권력(Reward power): 평가, 금전, 승진, 혜택 등의 보상을 줄 수 있는 능력에 기반한 영향력
강압적 권력(Coercive poser): 처벌이나 위협을 통해 행동을 유도하는 영향력
합법적 권력(Legitimate Power): 조직 내 공식 지위나 직책에서 오는 영향력
전문적 권력(Expert power): 전문지식, 기술, 정보 등의 뛰어난 능력을 바탕으로 하는 영향력
준거적 권력(Referent power): 개인의 매력, 인력, 가치관 등에 따른 존경과 신뢰에 기반을 둔 영향력
즉, 팀장은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위의 5가지 권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진정한 어른'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단순히 '공동의 목적 달성'뿐만이 아니라
조직원 개개인과 공동체를 일으켜 세우는 역할과 책임을 함께 가져가기에,
보상적, 강압적, 합법적 권력보다는 전문적, 준거적 권력의 원천을 기반으로 한다.
그러하기에 보상적, 강압적, 합법적 권력에 기반한 리더십을 구사하는 팀장과 임원들은
아무리 조직에서의 리더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