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프로젝트를 기획해서 마무리까지 짓는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는 것은 다반사다. 이에 더해 프로젝트가 더디게 진행되거나 함께 하는 구성원들의 동기가 저하되는 것도 문제다. 이렇게 되면 소위 말해 배가 산으로 가게 된다. 실제로 이러한 모습이 보여지거나 느껴지는 프로젝트라면 결과에 대한 만족도 크지 않다.
반면 그렇지 않은 프로젝트도 있다.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구성원들의 공감을 얻고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 외부 또는 고객으로부터 호평을 받는 것이다.
그렇다면 조직의 내외부적으로 만족을 가져오는 프로젝트를 위해 즉,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간단하게 정리하면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의미와 흥미 그리고 재미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아래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의미는 흥미와 재미의 교집합이어야 한다.
먼저 프로젝트는 의미(meaning)가 있어야 한다. 목적이라고 표현해도 무리는 없다. 그런데 업무적인 측면에서만 통용되는 의미만으로는 지속적인 동력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개개인에게도 의미가 있어야 한다.
조금 더 나아가보면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측면에서의 의미도 필요하다. 이러한 의미를 스스로 찾으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해당 프로젝트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봐야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의미가 명확하고 이에 대해 공감이 된다면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다음으로는 재미(fun)가 있어야 한다.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구성원들이 느끼는 재미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의미와 함께 재미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 진도가 빨라지기도 하고 프로젝트 결과의 질(質)도 좋아진다.
물론 프로젝트 자체로 재미를 느끼기는 어렵다. 재미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적용하는 방법이나 구성원들간의 관계에서 나온다.
이를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자발성과 주도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조직과 리더에 대한 심리적 안전감에 영향을 받는다. 다시 말해 심리적 안전감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재미를 느끼기 어렵다.
따라서 프로젝트의 성공을 기대한다면 이러한 부분에 부족함은 없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끝으로 프로젝트의 성공과 더 나은 전개를 위해서는 대외적으로 흥미(interest)를 갖게 만들어야 한다. 흥미는 관심에서 비롯된다. 주변에서 관심을 보이거나 주목을 받게 되면 자연스럽게 프로젝트에 몰입하게 된다.